따뜻한 밥 한 그릇은 ‘괜찮아’라는 말보다 먼저 마음을 ...
특별한 신학적 언어나 목회적 이론 없이도 삶의 자리에서 실천되는 복음의 모습을 보여주고 다정한 한마디로 다가가는 따뜻한 에세이, ‘괜찮아, 같이 밥 먹자’가 출간(좋은땅)됐다.
저자 김병환은 “지난 한 해 동안 청년들과의 만남 속에서 나눈 식사와 대화를 통해, 밥 한 끼가 때로는 설교보다 더 큰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체감했고, 그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어 이 책으로 엮게 됐다”라고 책의 출간 배경을 밝혔다. 저자에 따르면 삶의 이유를 되묻기 위해 매년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마주한 사람들, 그리고 일상에서 밥상을 함께한 이들과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청년들과 나눈 한 끼 식사는 단순한 끼니를 넘어, 지친 하루 끝에 서로를 살피는 위로의 자리가 된다. 식탁 앞에서 오가는 말과 침묵, 그리고 따뜻한 밥 한 그릇은 ‘괜찮아’라는 말보다 먼저 마음을 어루만진다. 교회 안에서가 아니라 일상의 식탁에서, 정제된 언어가 아니라 진심 어린 관심과 존재의 나눔으로 건네는 위로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과 감동을 자아낸다. 삶의 무게 앞에 주저앉은 청년에게,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어른 한 사람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저자는 따뜻하게 증언한다. 저자는 “‘괜찮아, 같이 밥 먹자’는 일상 속 작고 평범한 순간이 얼마나 귀하고 성스럽게 빛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이 책이 누군가의 지친 마음에 마중물이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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