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정청래 교섭단체 연설, ‘명비어 천가’, 자화자찬”
  • 입력날짜 2025-09-10 10: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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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을 부르짖으면서 적대적 정치에만 기생하는 정치세력은 자멸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월 9일 정청래 민주당 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마친 후 발표한 입장 문에서 “기세는 여의도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용은 거울을 보면서 자기 독백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월 9일 정청래 민주당 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마친 후 발표한 입장 문에서 “기세는 여의도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용은 거울을 보면서 자기 독백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월 9일 정청래 민주당 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마친 후 발표한 입장 문에서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다”라고 강조하고 “기세는 여의도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용은 거울을 보면서 자기 독백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 삶이 팍팍한 데 민생에 관한 이야기보다 이념에 관한 이야기로 연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라며 “그저 ‘명비어 천가’를 부르고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우선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대통령께서 어제 정청래 대표에게 여당이 더 많은 것을 가졌으니 양보하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양보는커녕 연설 내내 여전히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했다”라고 주장하고 “정청래 대표가 모두의 국민주권 시대의 법치국가, 민주공화국을 이야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에서 늘 나오는 헌법 제1조를 오늘 또다시 볼 수 있었다”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그런데 지금 국민주권 시대가 맞는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 일당독재 시대인가? 국민께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절대 독점은 절대 부패한다. 지금 모든 권력을 절대 독점하고 있는 사람, 지금 절대 독점하고 있는 정당이 누구이고, 어느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검찰, 사법, 언론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온 것이기 때문에 개혁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검찰, 언론, 사법, 민주당이 말하는 개혁은 해체이다. 방송법을 통해서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렸다고 했지만, 방송법을 통해서 언론 노조에 방송을 바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검찰개혁, 사법 개혁 모두 사실상 검찰과 사법부를 해체하겠다는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대표는 그러면서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그 헌법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달려들고 있다. 내란 특별재판부 오늘도 또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 부분에 대해서도 “내란 특별재판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법부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반헌법적인 발상이다”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렇게 내란 특별재판부를 밀어붙인다면 저는, 법원은 비상한 결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청년 고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청년 고용 대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라고 소개하고 “그런데 오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청래 대표가 보여준 것은 청년도 없고 미래도 없었다. 국민의힘에 제발 과거를 청산하자고 주문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청산을 부르짖으면서 적대적 정치에만 기생하는 정치세력은 저는 반드시 자멸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협치를 위해서 손잡고 약속했던 그것을 하루아침에 뒤집는 이런 정치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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