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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위반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월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진행과 관련해 벌어진 상황에 대해 “국회의장다운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편파적인 의사 진행이었고, 지극히 독단적인 행태였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나경원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중 의제와 관계없는 발언이라며 10여 분 만에 마이크를 끈 것에 대한 비판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과거 필리버스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계열 의원들의 주제에 맞지 않는 토론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며 그간에 있었던 유사 사례를 소환한 후 “우원식 의장의 친정인 민주당은 그야말로 시간과 내용 주제에 아무런 제약 없이 천태 만상의 필리버스터를 했던 기록이 국회 속기록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의 반의회적인 폭거는 야당 활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통제하겠다는. 국민 입틀막 3법 입법 의도와 맞닿아 있다”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토론 종결 선포 전까지 회의를 계속하게 되어 있는 무제한 토론을 자의적으로, 독단적으로 중단시킨 우원식 국회의장의 국회법 위반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 관련자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윤영호 전 통일교 3개 본부장이 특검 수사 과정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천만 원대 현금과 명품 시계 2점을 전달한 것으로 진술했다는 보도가 뒤늦게 나왔다”라며 “‘전재수 의원이 우리에게 협조하기로 했다’라는 통일교 내부 문건도 나왔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검은 윤 본부장의 진술을 지난 8월에 확인하고도 4개월 동안 뭉개고 있다가 어제에서야 경찰 국수본에 이첩했다. 7년이라는 정치자금법 공소시효가 끝나려면 이제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지적하고 “누가 봐도 전재수 장관 구하기를 위한 특검의 편파적인 플레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그런데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통일교 해산을 거론했다. 뒤에서는 통일교 총재를 직접 뵙고 싶다면서 중간에 사람을 넣어서 접촉하면서 앞에서는 ‘통일교 해산’ 운운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국민은 의아해하고 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한학자 총재를 예방하여 큰절을 올린 적이 있는지 윤영호 본부장에게 한학자 총재 예방을 직접 요청한 바가 있는지 국민께 답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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