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국민의힘, 민생법안들까지 무제한 반대토론으로 묶어”
  • 입력날짜 2025-12-11 11: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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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법안들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
▲김병기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12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힘이 펼치는 필리버스터와 관련해 “민생 인질극은 국민의 심판만 재촉할 뿐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병기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12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힘이 펼치는 필리버스터와 관련해 “민생 인질극은 국민의 심판만 재촉할 뿐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합의 처리를 약속한 민생법안들까지 무제한 반대토론으로 묶어 세웠다”라며 이는 “협치 의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12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힘의 민생 인질극은 국민의 심판만 재촉할 뿐이다.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장면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라며 “국회법을 무시한 채 행패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특히 국회의장님께 쏟아낸 폭언과 막말은 국회의 품격을 무너뜨렸다. 그야말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자초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10일 시작된 임시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논의할 것은 논의하고 처리할 일은 제때 처리하겠다”라며 “비상한 각오와 일사불란한 행동으로 반드시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가로막은 민생법안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이다. 9일 국민의힘이 막아선 가맹사업자법 개정안이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가맹점주들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에는 형사소송법·은행법·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도 상정된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 세 법안에도 무제한 토론을 걸겠다고 한다”라면서 “대체 이 법안들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원하는 걸 들어줄 때까지 계속하겠다니 참으로 할 말이 없다”라고 강조하고“ 제아무리 발목을 잡아도, 국민의 삶을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라며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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