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부동산 자산 격차는 더욱 심각”
  • 입력날짜 2025-12-11 15: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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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가장 먼저 망치를 들겠다”
▲조국 대표(가운데)가 12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청년과 서민을 가두는 고통의 부동산 벽을 반드시 깨부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조국 대표(가운데)가 12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청년과 서민을 가두는 고통의 부동산 벽을 반드시 깨부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2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상위 10% 가구가 전체 순자산의 44.4%를 독점했다”라며 “하위 50%의 몫은 9.8%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이어 “부동산 자산 격차는 더욱 심각하다”라고 지적하고 “하위 20% 가구의 부동산 평균 자산은 1,033만 원, 보증금 1,000만 원짜리 월세방이다. 반면 상위 20%는 13억 3,828만 원으로, 130배나 된다”라고 ‘부동산 계급 사회’ 또는 ‘부동산 신분 사회’ 고착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조국 대표는 “청년은 더 어렵다. 지난해 기준 19~34세 청년은 한 달에 세전 266만 원을 벌어, 생활비로만 213만 원을 쓴다. 이들에게 “내 집 마련”은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었다”라고 밝히고 “세금과 공급 등 땜질 처방으로는 고칠 수 없는 지경이다”라며 이재명 정부와 제22대 국회는 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목숨을 걸고 배달하고, 악착같이 아껴도 전월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국민에게 답을 내놓아야 한다. “집 몇 채 더 짓느냐”는 대증 요법을 넘어,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는 답을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라며 문제점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조국 대표는 아울러 “서울 강남, 용산, 여의도, 그리고 분당 등 살기 좋은 지역에 청년과 무주택 서민이 오랜 기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목이 좋은 국유지에 택지를 조성할 때는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을 필수적으로 짓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분양 수익을 민간이 독점하는 구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토지 주택 은행’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제안하고 “저렴하고 질 좋은 공공주택 직접 건설량을 확대하도록 공급 방식을 대전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조만간 ‘토지공개념 3법 재추진 기획단'을 꾸릴 것이다. 실현할 수 있고 국민 수용성이 높은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라면서 “청년과 서민을 가두는 고통의 부동산 벽을 반드시 깨부수어야 한다. 조국혁신당이 가장 먼저 망치를 들겠다”라고 부동산 관련 정책을 다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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