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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 “경찰청 사이버캅 설치로 피해 예방 가능” 서울 영등포경찰서(서장 신윤균)는, ‘2015년 9월~2016년 4월경, 국내 무역회사 이메일을 해킹하여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빙자하여 거래대금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12개의 업체로부터 총 69,147.76달러(한화 약 8,100만 원 상당)를 편취한 피의자 A (남, 40세, 무역회사직원)를 검거· 구속했다고 22일(수) 밝혔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중 1명이 미국거래처에서 이메일 해킹사고가 난 것 같다고 알려줘서 진정서를 제출하고 수사에 착수해 검거·구속했다. 피의자는 해킹한 피의자로부터 이메일로 서류위조, 송금 등을 부탁받고 이메일 무역 사기로 인한 피해금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피해금 8천1백만 원 중 6천만 원을 다른 계좌로 빼돌려 착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의자는 영국에 거주하면서 약 10년 동안 무역업에 종사하여 정상적인 무역대금 외환거래 시 필수적으로 운송장과 인보이스(INVOICE.송장)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자로, 공범 캔 엔써니(가명)가 운송장도 없이 무역대금 이체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사기피해자금임을 인지하였음에도 운송장도 없이 허위의 인보이스를 작성하여 은행에 제출하고 피해금을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국내외 본인 및 지인 명의의 다른 계좌로 분산 이체하는 등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웨스턴유니온 등의 사설송금업체를 이용하여 불상의 총책에게 송금해 주는 수법으로 사기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수수료 10%를 받기로 하고 자신의 계좌를 대여만 해 준 것이라고 진술하였으나, 3차례에 걸친 조사과정에서 사기 피해금 중 일부(약 2천만 원)를 피의자 명의의 쇼핑 등 생활비를 관리하는 다른 계좌로 돈이 이체된 점, 피해자금 흐름 경로 추적결과,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운송장과 인보이스(송장)의 사실여부, 공범 캔 엔써니의 실체 등에 대해 추궁하자 범행을 주도한 사실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경찰서는 총피해금액 8천1백만 원 중 약 2천1백만 원은 아프리카 베넹(BENIN)국가로 송금된 사실 확인되나, 나머지 6천만 원은 공범에게 송금한 내용이 없거나 피의자의 또 다른 계좌로 빼돌려 보관 중인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 무역 사기는 주로 나이지리아에 해킹시설을 설치하여 해킹 및 범행을 주도하는 총책들이 상주하고 우리나라 등 세계 각국에 지부를 두어 피해금을 입금받을 외국환 금융 계좌를 모집하며, 외국환 금융 계좌주로 하여금 입금된 피해금을 현금으로 세탁하여 추적이 어려운 사설송금업체를 통해 공범들에게 송금하도록 하는 수법이며, ▲해킹 및 총책 ▲범행계좌 모집책 ▲자금세탁 및 송금책으로 역할분담을 하면서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범죄인들의 인적사항을 특정하거나 증거자료를 확보하기가 매우 곤란하여 검거율이 극히 낮아 국제 상거래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으며 대부분의 무역업체들이 외국의 거래처와 이메일로 연락하여 무역대금을 결제한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라는 점을 고려하여 무역거래 시 결제계좌의 변경을 요구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을시 거래처를 상대로 직접 확인을 거치는 등 주의가 필요하고, 금융기관에서도 외국환거래 시 인보이스 심사 등 그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어서 ‘경찰청 사이버캅’을 사용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경찰청 사이버캅’은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무료 앱으로, 경찰에 등록되거나 신고․접수된 범죄 관련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알림 창을 띄워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설치하면 ▲URL에 숨겨진 악성 앱 탐지 기능 ▲URL 관련 서버 국가를 탐지하는 기능, ▲스미싱 URL 탐지 기능,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탐지 기능 등이 있어 스마트폰 스미싱․파밍 피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경찰청 사이버캅’설치를 당부했다. 또한 “물품 거래시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며, 신규 스미싱 수법 경보 발령 등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사이버안전국의 각종 공지사항도 푸시 알림 방식으로 받아 볼 수 있다”며 경찰청 사이버캅 설치를 통한 피해 예방”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 SK T-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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