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 입력날짜 2016-06-30 15: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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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 비롯한 수상작 등 서울시 신청사 1층 로비 7.4.~7.10. 전시
미군기지가 자리했던 대방동 일대를 가족 간 관계를 살리고, 여성들의 일자리를 살리는 ‘살림’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최정우(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 한국) 외 4인의 출품작을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30일(목) 국내외 오픈공모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등록을 완료한 총 100 팀(국내 38팀, 국외 62팀) 중 최종적으로 총 10개국에서 34팀(국내 20팀, 국외 14팀)이 작품을 제출하였고, 6.22(수) 1차 심사와 6.29(수)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살림’에는 여성‧가족 문제를 상담하고 치유하는 ‘가족살림학교’,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이할 수 있는 ‘가족놀이터’, 여성을 주제로 기획전시가 열리는 ‘어머니박물관’, 여성‧가족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커뮤니티’와 ‘모임’ 공간 등 가족의 삶에 희망을 더해주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또한 공예, 목공 등 전통적 방식과 ICT방식 등으로 창작물을 제작을 할 수 있는 ‘작업장’과 창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가게’, 그리고 가족이 함께 와서 문화를 누리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공연장’, ‘열린카페’ 등이 들어선다.

1등 당선작은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을 현대가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들이 함께 작업‧생산을 통하여 행복한 인간관계를 생산하는 집으로 재해석했다.

수상작은 국내의 명망 있는 건축, 도시, 여성정책분야 전문가 7인(예비 및 자문단 포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이 도시와 프로그램 간의 상호 연결성이 강하게 밀착되도록 체계적으로 제시되어 그 해석이 탁월하여 현실적으로 충분히 구현될 수 있도록 고려되어 있다고 했다.

건물보다는 새로운 도시조직의 생성을 가져올 수 있으며, 같은 층에서 작업․생산의 연속적 프로세스가 이루어지고 미래의 변화와 사용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건물이 들어섬으로써 주변 도시공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설계지침에서 제시된 복잡한 프로그램을 명쾌한 공간구조 속에 합리적으로 담아내었고 대상지에서 전개될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연구가 깊고 섬세하며 공간구성과 디자인이 훌륭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김준성 심사위원장은 “주변과의 섬세하고 진지한 맞춤작업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뛰어났고 만드는 것과 생각하는 것에 대한 인프라 제안을 통해 사용 시간대에 따른 배려로 인해 여성과 가족을 포함한 많은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등 당선작 이외에도 2등(1작품), 3등(1작품), 4등(1작품), 5등(1작품) 총 4개의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시는 밝혔다.

2등은 Marco Tanzilli(TARI Architects, ITALY) 외 1인, 3등은 고대곤(가아 건축사사무소, 한국) 외 4인, 4등은 신창훈(운생동 건축사사무소, 한국) 외 2인, 5등은 Jennifer Lee(OBRA Architects, USA) 외 1인의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되었다.

1등 당선작의 설계자에게는 중간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2등(1작품), 3등(1작품), 4등(1작품), 5등(1작품)으로 선정된 작품 설계자에게 각각 4천만 원, 3천만 원, 2천만 원,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당선작을 비롯한 입상 작품들은 오는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신청사 1층 로비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1등 작품 설계자와 계약에 이어 중간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8월에 공사를 착공, 2019년 8월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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