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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경기본부 칼럼] 2020년을 통일의 원년으로 지난 11월 21일 유엔미래포럼이라는 단체에서 주관하는 한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주제는 우리도 국가 미래 예측기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빛의 속도로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예측에 입각해서 국가정책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국가미래예측기구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는 것이다.
주로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물 부족, 빈곤, 인구, 자원 부족, 빈부격차, 민주주의, 에너지, 국제 범죄 등의 15대과제를 약 3000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집단 지성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주로는 과학기술적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사회운동가, 통일운동가로서의 나의 관심은 우리 사회와 민족의 미래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통일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 우리나라에 미래 예측 기구를 둔다면 이 문제를 최우선적 과제로 다루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세미나가 끝난 뒤풀이 자리에서 이러한 생각을 질문했더니 한반도의 통일에 대한 예측 자료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미국에서 나온 것인데 미국정부는 5년에 한 번씩 국가미래보고서를 발간하는데 지금까지 2015년, 2020년, 2025년 예측자료를 발간하였고 올해 말에 2030년을 발간한다고 한다.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관은 백악관에 파견된 CIA인력으로 구성된 국가정보위원회(NIC:National Intelligence Council)인데 NIC 2025에 따르면 남북한의 통일이 2025년에 적어도 연맹형태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나는 오래전부터 2020년에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여 왔다. 그래서 이를 화두처럼 여기며 내 생애의 초점도 여기에 맞추어 가고 있다. 그런데 미국정부가 만든 보고서에도 이와 비슷한 예측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내심 미국 정부 보고서 보다 더 빨리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면 왜 2020년인가? 민족 내부 역량의 성장과 동북아 정세와 국제적 흐름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본다. 미국의 경제력이 점점 약화되어 예전과 같은 군사적 패권을 행사하기 어렵게 되고 일본은 고령화로 인해 사회 전체가 활력을 잃어가며 꺼져 가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과 더불어 G2체제의 한축으로 부상한 중국은 내부의 점증하는 모순으로 인해 한반도에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 중국은 후진타오 시대 10년 동안 고속성장을 하여왔지만 이제 그 후유증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져서 사회주의체제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자본주의 주요 국가 보다 더 심한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은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급급한 상황이 될 것이며 한반도에 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이렇게 주변 강대국들의 우리에 대한 개입이 예전만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문제는 우리 민족 내부 역량에 달려 있다. 특히 남쪽에 어떤 세력이 집권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제 18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2월 19일 대선에서 누가 되느냐는 우리 민족의 내일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통일과 번영의 길로 갈 것인가 아니면 긴장과 대립, 분단 고착화의 길로 갈 것인가? 이번 대선에서 평화 통일 세력이 집권해서 MB정부 5년 동안 파탄난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통일의 초석을 깔아 놓아야 5년 후에 있을 19대 대선에서 집권한 세력이 통일을 이룩할 것으로 본다. 그 시점이 2020년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하여 평화와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를 확실하게 닦아 놓지 않으면 안 된다. 사실 분단체제를 청산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어디 있는가? 그러므로 통일 문제는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와 쟁점으로 되어야 마땅하다. 통일이 되어야 경제 위기 상황도 극복할 수 있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인류역사에 공헌하는 민족이 될 수 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민족 지상의 과제인 통일! 2020년을 통일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대선에서 평화 통일 대통령을 뽑도록 하자.
노세극 6.15경기본부 홍보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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