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취임 2주년 기념, “이 나라의 지도자 김무성” 연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당산 그랜드컨벤션에서 열린 당 대표 선거 승리, 2주년 기념행사에서 “혁명적 사고로 대한민국을 바꾸자 우리가 변화의 주체가 되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혁명 동지가 되자. 내가 선봉에 서겠다! 다시 한 번 이 ‘김무성’을 믿고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4일 당대표 취임 2주년을 기념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신의 지지자 1,500여 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단상에 오른 권오을 당시 선거캠프 총괄본부장은 “2년을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서로의 손을 잡고 앞으로의 길을 이야기하자”며 “김 전 대표가 지금은 묵언 수행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김무성 깃발’ 아래 다시 모여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 권력체제를 바꿔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금기로 여겨지는 개헌을 언급하고 “앞으로 전국 배낭여행을 다닐 생각”이라고 밝혀 민생현장을 도는 것을 시작으로 대권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김 전 대표 측은 이날 행사에 8·9 전대를 앞둔 세몰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고려해 당권 주자들에게 참석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나 정병국, 한선교, 강석호 의원 등이 찾아 눈길을 끌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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