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소재 아파트 화재 건수 증가일로
  • 입력날짜 2016-07-26 0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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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재난본부, 지하주차장 없는 아파트 소방안전대책 발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의 소방차 진입장애에 따른 대책을 수립해 26일(화) 발표했다.

최근 3년(2013~2015)간 서울 소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를 살펴보면 852건이며, ′13년 262건, ′14년 272건, ′15년 318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대상은 서울 시내에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 493개소 중 주차면적 협소 등의 사유로 소방차 통행에 지장이 있는 68개소(13.8%)와 소방차전용 주차구획선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101개소(20.5%)이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 493개소 중 소방차 통행이 가능한 곳은 425개소(86.2%)이며, 소방차 전용 주차구획선이 설치된 곳은 392개소(79.5%)다.

대책으로는 ▲소방차 통행 장애지역 소방통로 환경개선 ▲민․관 협력 협의체 운영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소방훈련 및 안전문화 캠페인 확산이다.

소방차 통행에 장애가 있는 아파트 68개소를 대상으로 소방차 통행로 노면표시와 태양광 조명을 함께 단지 내 주 진입로 또는 상습 주․정차 구역에 설치해 입주민에게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아울러 소방차 전용구획선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101개소에 대해서는 관계자에게 신규 설치 및 노후 구획선을 정비를 유도해 소방차량 부서공간을 확보한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 493개소에 민․관 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진입로에는 소방차 진입로 표시와 주차금지 안내판을 설치해 주의를 환기시키며, 진입장애 주차 차량에는 경고 스티커 발부 등의 아파트 자체 대책추진을 요청하며,

연2회 입주자대표(관리소장)와 함께 소방차 통행로 확보에 대한 의견공유의 장을 열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외에도 야간 소방통행로 확보를 위한 훈련, 소방차 진입로 확보 관련 안내방송, 입주민들과 함께하는 소방차량 길 터주기 캠페인 및 훈련차량 동승체험 등을 통해 소방출동로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복잡화되고 대형화되는 재난에 맞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이번 대책을 준비하게 됐다”며 “입주민분들도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생각으로, 안전한 삶의 터전을 지켜나가는데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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