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평균기온, 25.4℃로 평년(24.5℃)보다 높아
  • 입력날짜 2016-08-01 17:21:32
    • 기사보내기 
*전반 강수 집중, 후반 열대야 지속
*기상청, 2016년 7월 기상특성 발표
8월 1일 17시 23분 현재 날씨
8월 1일 17시 23분 현재 날씨
일기예보가 빗나가 일부 국민에게 원성을 사고 있는 기상청이 1일 2016년 7월의 기상특성을 발표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9℃ 높아진 이유에 대해 전반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과 고기압 가장자리에 자주 들어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었으며, 후반에는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후반에 베링해 부근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하여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여 무더위가 지속하였으며 19~23일에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동풍의 영향을 받아 서해안을 중심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하여 무더웠고, 동해안은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동서 지역 간의 기온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23일 이후에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및 가장자리에 들어 고온 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남부지방 및 동해안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폭염과 열대야 현상에 대해서는 7월 전국평균 폭염일수는 5.5일로 평년(3.9일)보다 자주 발생하여 8월 전국평균 평년(5.3일) 수준의 폭염이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및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자주 발생하였다.

7월 전국평균 열대야일 수는 4.0일로 평년(2.3일)보다 1.7일 많았으며, 이 중 대부분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으로 무더웠던 후반(19~31일, 3.8일)에 집중되어 발생하였다.

평년과 비슷했던 강수량, 전반에 집중된 많은 강수량

전반에 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으나, 후반에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아 전국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였으며(평년비 104%), 남부지방 중심으로 강수량 및 강수일수가 평년보다 적어 지역별 강수편차가 나타났다.

6개월 동안 주로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하였던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하였으며,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1~6일 동안 222.6㎜의 전국 강수량을 기록하여 7월 평년 강수량의 약 77%에 해당하는 비가 내렸다.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으로 장마전선이 주로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하여 소강상태를 보였으며,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자주 내렸으며 29~30일에 일시 장마전선이 남하하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다.

고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