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선도로 ‘색깔만 봐도 차량 통행 속도 알 수 있어’
  • 입력날짜 2016-08-18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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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 정보의 민간 활용 확대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 제공 방식 다각화”
신호로 인해 지체도가 높게 느껴지는 간선도로의 ‘소통 상황 표출 색상 기준’ 5km/h씩 상향조정해 색깔만 봐도 차량 통행 속도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8월 17일(수)부터 시내 간선 도로의 통행 속도 정보를 표시하는 3가지 색깔인 빨강(정체), 노랑(서행), 초록(원활)의 표시 기준을 5km/h씩 상향조정해 실제 운전자가 체감하는 도로 상황과 더욱 가깝게 시각적으로 소통 정보를 표출한다.

현재 서울시는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앱 등을 통해 도로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전자가 도로 소통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빨강(정체), 노랑(서행), 초록(원활)로 구분해 표출하고 있다.

이번 간선 도로 속도 정보 표출기준 변경으로 빨강(정체)은 통행 속도 15km/h 이하(기존 10m/h), 노랑(서행)은 15~25km/h(기존 10~20km/h), 초록(원활)은 25km/h 이상(기존 20km/h 이상) 인 경우에 표출된다.

단, 간선 도로에 비해 통행 속도 기준이 높은 도시고속도로 속도 정보 표출 기준은 빨강(정체)은 30km/h이하, 노랑(서행)은 30~50km/h, 초록(원활)은 50km/h 이상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서울시내 도로는 교통 신호로 인해 자주 정차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체감하는 지체 정도는 실제보다 높기 마련이었다. 각 구간 기준 속도가 5km/h씩 상향 조정됨에 따라 실제 운전자가 체감하는 지체 정도에 보다 근접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표출 기준 속도 변경은 국토교통부의 ‘도로 소통상태 표출 가이드라인’에 맞춰 조정된 만큼, 전국 도로 소통상태 표출기준 통일화에도 기여해 이용자들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제공해오던 실시간 통행속도 정보 게시 항목과 보고서 제공 주기를 8월부터 월 단위․세부 항목 공개 방식으로 변경해 시민들의 교통정보 활용성을 제고한다.

서울시는 기존에 공개하던 연간 보고서와 별도로 월 단위 상세 교통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공하는 상세 정보는 통행속도(도로별, 구간별, 일자별, 시간대별 등), 교통량(지점별, 일자별, 시간대별 등), 버스 운행노선 현황, 집회․행사 현황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시는 실시간 돌발 상황 등의 교통정보 OPEN API를 제공해 민간 부문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제공 정보는 3개 서비스 12개 API로 학생, 모바일 앱 개발자, 소규모 IT 업체 관계자 등을 포함한 시민 누구나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http://data.seoul.go.kr) 또는 TOPIS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미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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