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 자유는 가만히 두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검찰 특별수사팀이 '조선일보' 이명진 기자의 집에 찾아가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과 31일(수)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언론 자유는 가만히 두라”며 검찰에 직격탄을 날렸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명진 기자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부패권력과 부패언론의 싸움 속에서 가장 먼저 압수수색을 당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피의자 신분인가. 참고인일 뿐이다”고 강조하고 “부패권력은 현재는 물론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검찰의 수사과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이 휴대폰을 임으로 “임의로 제출받았다”고 한 거짓말에 대해서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검찰은 법원의 영장까지 가져갔다. 참고인을 압수 수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례적인 일에는 무언가 구린 실체가 있기 마련이다”고 비판하고 “검찰과 법원의 비정상적인 행동,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부패권력이 부패언론을 잡겠다고 애먼 언론 자유를 옥죄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검찰을 향해 “부패권력자를 처벌하라. 부패언론인을 처벌하라. 그러나 언론 자유는 가만히 두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언론자유에 대한 부패권력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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