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제1차 확대간부 회의 개최
  • 입력날짜 2016-09-09 12: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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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최고위원, “무능하고 한심한 정부가 아닐 수 없다”
*추미애 대표, “가계부채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촉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취임 후 첫 확대간부 회의를 국회에서 열고 있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취임 후 첫 확대간부 회의를 국회에서 열고 있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취임 후 첫 확대간부 회의를 국회에서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방문 목적은 모든 세력을 포용하고자 했던 마음 때문이었다”라고 해명한 후 “그러나 반성과 성찰을 거부한 상태에서의 예방은 적절하지 않다는 당과 국민의 마음이 옳다고 보인다”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 방문 일정이 몰고 온 파장에 대해 에둘러 사과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서 올해 들어 최대 폭으로 증가한 가계대출에 대해 “가계부채 비상대책위원회 즉각 구성”을 정부에 촉구했다.

8월 가계대출은 전월 보다 8조 7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폭의 증가이며 8월 기준으로는 2008년 현재의 통계 기준 편재로 바뀐 이후 최대치다.

추미애 대표는 국제통화기금이 총 부채 상환 비율을 점진적으로 30~50% 수준까지 끌어내려야 한다고 권고하고 나선 점을 지적하고 “국제통화기금이 최근 발표한 한국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경제 위험 요소로 가계부채를 언급하며 이례적으로 총 부채 상환 비율의 축소한도까지 명시했다. 고삐 풀린 가계부채를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는 일본의 아베 총리가 소녀상 철거에 대해서 요구하고 있고 일본의 유력 일간지가 연일 소녀상 철거의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추 대표는 “대통령은 고개만 외로 틀면서 가타부타 입장 표명이 없다. 일본은 화해치유재단의 10억 엔 송금 완료를 강조하면서 일본의 의무가 모두 끝났다는 식으로 선언하며 소녀상 이전 문제를 압박하고 있다”라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압박하는 꼴이다”라고 비판해 박근혜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에둘러 요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역시 “2월 18일 합의 문제점은 결국 돈으로 역사문제를 해결한다는 인식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격하되고 두 번째로 결국 역사문제의 이니셔티브를 일본에 넘겨주는 그래서 한일 외교의 전환이 오히려 수세적이라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돈을 줬으니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말에 왜 대답을 못하느냐?”라고 반문하고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소녀상 철거는 못한다고 못을 박아야 한다”라며 소녀상 철거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 회의에 참석한 김영주 최고위원이 박근혜 정부를 향해 “무능하고 한심한 정부가 아닐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 회의에 참석한 김영주 최고위원이 박근혜 정부를 향해 “무능하고 한심한 정부가 아닐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영주 최고위원은 8일부터 국회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별관 청문회에 대해 “핵심 증인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전 경제수석, 홍기택 전 산은 회장 3인방이 모두 빠졌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여야가 합의한 홍기택 증인의 소재 조자 모른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홍기택 증인의 불출석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라고 밝혀 홍기택 증인 불출석에 대해 순순히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열흘이 지났지만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를 향해 “그동안의 수출 차액만 천억을 넘고 있다. 그런데 정부와 한진해운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한진에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한다”면서 “무능하고 한심한 정부가 아닐 수 없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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