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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출연 여부, 끝내 즉답 피해
9일 국회에서 이틀째 서별관청문회가 열렸다. 전날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을 받았던 서별관 청문회는 이날 최은영 전 회장이 출석 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9일(금) 서별관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연신 고개를 숙였으나 의원들이 질문한 후 답변을 들어주지 않자 서류뭉치를 책상에 내리치는 등 청문회 진행에 대한 불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러나 의원들이 한진해운 사태는 오너들의 부실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재 출연, 물류대란에 대한 수습책 등을 묻는 말에는 “전 경영진으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해가던 최 전 회장은 끝내 눈물을 보이며 억울하다는 듯 서류 뭉치를 책상에 내리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진해운을 부실로 이끌었다는 의혹을 받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2006년부터 7년 재임 기간 한진해운 부채 비율이 405%에서 1,460%대로 폭등했음에도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알짜 자회사를 챙겨 나와 2000억 원대 자산을 보유했다. 또 지난 4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직전 한진해운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서별관 청문회에는 유일호 부총리, 임종용 금융위원장,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경제 멘토인 강만수 전 경제부총리, 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m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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