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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마을의 조성과 확산을 위한 에너지 포럼 개최 *성공과 도전사례 발표,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
에너지 마을이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마을 공동체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생산을 늘려 자립을 높여가는 마을을 말한다.
그렇다면 석유와 원자력 없이도 우리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자 에너지 자립마을의 출발점이다. 9월 27일 오후 영등포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영등포구와 영등포구 서울의약속시민실천단 공동 주최로 ‘에너지 자립마을의 조성과 확산을 위한 에너지 포럼’이 개최됐다. 오후 2시부터 성공과 도전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 ‘에너지 자립마을의 조성과 확산을 위한 에너지 포럼’은 마을관계자, 주민자치위원, 아파트 동 대표,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문종근 영등포구 서울의약속시민실천단장이 좌장을 맡고 유광순 영등포구 환경과장(원전 하나 줄이기사업과 영등포구의 성과), 허정자 동작푸르미마을 에너지 활동가(동작푸르미마을의 성공사례), 한정인 선유푸르미 마을 에너지 활동가(선유푸르미 마을의 도전사례)의 주제발표에 이어 질의·응답 및 자유 토론으로 이어졌다, 먼저 발표에 나선 유광순 영등포구 환경과장은 원전 하나 줄이기 성과와 마을 에너지 활동가 양성, 에코마일리지 실천운동, 에너지 진단 컨설팅, 지구촌 행복한 불끄기 운동, LED와 태양광 보급,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에 대한 추진 상황과 실적을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영등포구는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을 통해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3년 연속 대상, 온실가스1인 1톤 줄이기 실천경연대회 우수상, 서울시 ‘에너지 살림도시, 서울’ 평가 수상 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서 허정자 동작푸르미마을 에너지 활동가는 ‘동작구 푸르미마을에 태양광을 설치해 아파트단지 내 전력 사용량을(2012~2016년 4월 기준) 전체 13,300,000원을 절약한 성공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마을공동체로서 꽃밭 에너지 심기, 홀몸노인 집 에너지 진단, 에너지축제, 강의, 견학과 매월 9일 밤 9시 소등실시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프르미마을은 20년 된 공동주택으로 공동체 자가 비율이 높은 880세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거연령은 20대가 17%, 30대 15%, 40대 31%, 50대 23%, 60대 9% 70대 5%를 차지하고 있다. 한정인 선유푸르미마을 에너지 활동가는 ‘선유푸르미마을의 도전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선유푸르미 에너지 자립마을은 양평동 3가 현대 6차아파트 총 770세대 주민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주변에 아파트가 다수 인접하여 “전환 거리”로의 에너지 자립마을 사업이 쉽다. 선유푸르미 에너지 자립마을은 에너지 절약 인식전환, LED와 태양광 설치 촉진, 미니 태양광 설치 촉진, 옥상 미니태양광 설치, LED 가로등, 에너지 활동가 육성, 주민의 적극 동참 유도, 마을기업 초석 다지기, 에너지 체험관 운영, 에너지 자립마을 전파, 에너지 절약 주변 확대를 목표를 연차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선유푸르미 주민간담회, 선유푸르미 에너지 교육, 에너지 지킴이·에너지클리닉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선유프르미에너지 축제(10월)와 에너지 생산 및 효율화 증진사업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한정인 선유푸르미마을 에너지 활동가는 “처음엔 비협조적인 주민도 이제는 70% 이상의 주민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계속 태양광 설치 등을 통해 세대마다 전기요금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청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에너지 자립마을의 조성과 확산을 위한 에너지 포럼의 좌장을 맡은 문종근 서울의약속영등포시민실천단장은 “나에게 필요한 것 (소통, 협력, 정보, 양보), 내가 사는 곳에 필요한 것 (쉼터, 도서관, 모임 장소),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것(골목길가꾸기, 쓰레기줄이기, 음식물꼭짜서버리기, 전기사용줄이기, 마을축제, 아나바다고실천 등)이며 이 세 가지가 모든 주민이 공감했을 때 에너지 자립마을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자립마을의 조성과 확산을 위한 에너지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질의응답 및 자유 토론 에서는 김점섭 양평2동 주민자치위원은 동작푸르미마을의 운영사항과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무엇을 도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에너지 활동가인 안란 씨는 선유 푸르미마을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과 실천과제 등에 대한 조언으로 화답했다.
박재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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