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초부터 라니냐 발생 가능성 높아
  • 입력날짜 2016-10-20 08: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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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19일 엘니뇨·라니냐 현황 및 전망 발표
2015년~16년 겨울철에 최고조로 발달했던 엘니뇨가 5월에 종료되었으며 7월부터 엘니뇨 감시구역(Nino3.4, 5°S~5°N, 170°W~120°W)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낮게 지속되면서 약한 라니냐로 발달하고 있다.

또한 10월 초부터 열대 태평양 부근에서 무역풍이 강화되면서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 및 전문가는 2016/17년 겨울철에 50~60%의 확률로 라니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강도는 약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기 반응에 따라 중간급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엘니뇨 감시구역(열대 태평양 Nino3.4 지역 : 5°S∼5°N, 170°W∼120°W) 에서 5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4℃ 이하(+0.4℃ 이상)로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라니냐(엘니뇨)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라니냐 해 겨울철 우리나라 기온 및 강수량 경향성은 라니냐가 발달하는 겨울 전반(11~12월)에 북서태평양 부근에 형성된 저기압성 흐름으로 인해 북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어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역대 강했던 1997/98년, 1982/83년 엘니뇨가 약화되고 뒤따라 발생한 라니냐 해 1998년과 1983년 겨울 전반에 우리나라 강수량은 적었으나, 1998년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고, 1983년에는 기온이 낮아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는 열대 해수면온도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북극해빙, 유라시아 대륙 눈 덮임, 북극진동 등으로 형성되는 중위도 기압계의 영향도 함께 받으므로 전지구 기후감시요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라니냐 발달과 관련된 일반적인 특성은 1950년 이래 라니냐는 총 13번 발생하였으며, 마지막 라니냐는 2011년 8월에 시작되어 2012년 3월에 종료되었다.

강한 엘니뇨 뒤에 뒤따라 발생한 라니냐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음 역대 강했던 1972/73년, 1982/83년, 1997/98년 엘니뇨 뒤에 발생한 라니냐가 약 2~3년 동안 지속되었다.

박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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