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2명 중 1명…적정 독립 시기는 취업 직후’
  • 입력날짜 2016-10-26 14:34:00
    • 기사보내기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이유는?
대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독립하지 않는 이유는 월세, 생활비 등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 73.7%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자발적 독립을 안 하는 비율은 34.2%이고 65.8%는 비자발적으로 독립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 2명 중 1명은 취업 직후를 적정 독립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최근 대학생 715명을 대상으로 ‘독립’에 관한 설문 조사한 결과다.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응답자들이 ‘독립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복수응답), ‘독립 시 들어가는 월세, 생활비 등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라는 답변이 응답률 6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직 독립 적령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37.0%)’, ‘부모님께서 독립을 허락하지 않아서 (26.8%)’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현재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독립을 결심한 이유로(복수응답), ‘학교, 직장 등이 너무 멀어서(82.4%)’,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25.5%)’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한, 대학생들이 꼽은 ‘주거지 독립 적정 시기’는 ‘취업 직후’라는 답변이 1위(49.1%)를 차지했으며 ‘대학교 졸업 직후(21.1%)’, ‘결혼 직후(13.7%)’가 뒤를 이었다. ‘주거지 독립 적정 연령’은 평균 26살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주거지 독립 연령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37.3%의 대학생이 ‘더 빨리 독립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변함없을 것이다’라는 답변이 32.0%를 기록했고, ‘더 늦게 독립할 것이다’는 답변은 30.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향후 주거지 독립 연령이 빨라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길 희망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어서(78.3%)’, ‘홈 쉐어, 임대주택 등 독립을 위한 다양한 주거형태가 나타나고 있어서(42.3%)’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독립 연령이 늦어질 것 같은 이유에는(복수응답), ‘청년들의 취업 시기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81.7%)’, ‘지속해서 오르는 집값을 감당하기 힘들어서(52.5%)’ 등의 이유가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고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