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에 의한 특검 실시 후 거국내각에 대한 논의”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온 나라를 휘감고 있는 가운데 국회 역시 최순실 씨의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국회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을 사교에 봉헌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최순실 씨와 그의 측근들에 대해 “초법적인 범죄자”라고 명명하고 “(검찰은)최순실이 그 부역자들과 입을 맞출 수 있게 허용해줬다. 최순실에게 헌납한 30시간의 휴가는 검찰 수사 사상 범죄자에 대한 최고의 배려일 것이다”며 검찰의 수사행태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추미애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국권을 사교에 봉헌하도록 방조하고 울타리를 쳐준 공범집단이다”고 주장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집단이다”며 “거국내각 이전에 국권을 유린시키고 헌정질서를 교란시킨 데 대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서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거국내각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거국내각을 말할 자격조차 없는 집단이다”면서 “거국내각은 무엇을 전제로 하든 진상규명이 먼저여야 한다. 거국내각 이전에 국권을 유린시키고 헌정질서를 교란시킨 데 대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하기 전에는 거국내각에 동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추 대표는 “특별법에 의한 특검을 통해서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을 때 거국내각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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