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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 선언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지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 사퇴, 새누리당의 국정 농단 중단을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발표한 긴급 성명서를 통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에 또다시 분노하게 된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사회 원로와 각계각층의 많은 분을 만났다”라고 밝히고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민이 불행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날 것 ▲국가 위기 사태를 악화시키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국정 농단을 즉각 중단할 것 ▲박 대통령도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과 관련한 수사를 받을 것” 등을 촉구했다. 박원순 시장은 “저는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라고 선언하고 “현재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모여 조직된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이 시국회의가 진행하는 평화로운 집회가 안전하고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모든 행정 편의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박원순 시장은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도 이 시국회의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국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계속해서 “현재 우리가 당면한 위기는 대통령의 잘못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지만 대통령 한 사람을 바꾸는 것으로 근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갈 근본적인 정치혁신을 이루어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박원순 시장은 끝으로 “현재의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넘어서 새로운 민주주의 질서와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낡은 시대의 마지막 페이지이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페이지가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m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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