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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난국 수습과 국정정상화를 위한 개각” *더민주, 국면 전환용 이슈 찾기 *국민의당, “27년 전 독재자의 국가관 현재도 남아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깜짝 개각을 발표했다.
2일 오전 발표한 깜짝 개각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 후보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임종룡(57ㆍ사진) 금융위원장을,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로 박승주(61ㆍ사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명했다. 그야말로 소통 없이 깜짝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개각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난국 수습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개각”, 더불어민주당 “불통의 극치인, 급작스러운 개각”, 국민의당은 “책임감도 국정운영 능력도 상실한 박근혜 대통령”으로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새누리당 염동열 대변인은 2일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단행한 개각에 대해 “난국 수습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개각이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염동열 대변인은 “오늘 개각 발표는 정치권이 요구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의 취지에 맞는 인사로 판단하며 위기에 처한 국정을 안정시키고 정상화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일 청와대가 단행한 개각은,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쳐진 박근혜 대통령의 머릿속이 온통 국면 전환용 이슈 찾기로 꽉 차 있음을 보여준다”며 “대통령의 동떨어진 현실 인식과 여전한 불통만 재확인한 것이다”라고 혹평했다. 박 대변인은 경제부총리로 내정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컨트롤타워 붕괴에 한 축을 담당한 인물이다”고 주장하고 “이런 인물로 비상경제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며 거듭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검찰의 중립성, 검찰수사의 엄정함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높은데 법무부 장관은 제외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27년 전 독재자의 영애로서 가졌던 국가관이 대통령인 현재에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금주 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국민의 분노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여야와 합의도,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오만 불통의 행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 검찰 수사에 나서는 것이다”면서 “이 조차도 거부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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