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대선후보 5인 회동
  • 입력날짜 2016-11-08 10: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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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단합, 이구동성으로 강조
박원순, 이재명 시장 강경론
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대선 후보군 5명(문재인, 김부겸, 이재명, 안희정, 박원순-입장순)은 서울 여의도 한식당에서 조탄 간담회를 하고 ‘최순실 게이트’ 이후 정국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당의 단계적 퇴진운동에 함께 힘을 모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의 추천 총리를 받은 다음, 박근혜 대통령은 전권을 부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이 큰 결단을 하고서 절차를 밟는다면 지켜볼 일이다”며 여운을 남겼다.

문재인 전 대표는 “우리는 국민의 마음을 존중하지만, 그와 함께 정치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다”고 강경론을 펴고 “모든 것은 결국 국민의 뜻으로 받아 안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시국에 대한 고민과 판단들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를 나눴다. 결론은 당의 지도부가 이 국면에서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잘 대처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으며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대통령께서 지금 이 상태로 국정을 계속 이어가시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밝히고 당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의 뜻이 대통령 퇴진에 명확하게 집중되고 있으므로 마지막 단계로 당이 헌법상 권한, 즉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시민사회 진영이 같이 참여해서 국민내각을 구성하고 그런 다음에 대통령이 하야하는 단계를 밟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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