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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수화언어권 보장 공약 포함해 24일간의 1인시위 마쳐 대선캠프 앞에서 대선후보들에게 수화언어 권리 확보를 요구하던 24일간의 1인 시위가 끝이났다. 대선후보들이 그들의 요구를 공약에 포함했기 때문. 이에 수화언어 권리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수화언어공대위)는 5일 오전에 광화문 이순신동상앞에서 1인 시위 마무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권연대 장애와 여성 마실 김광이 대표는 “수화언어권 요구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 장애인 차별법이 논의되기 이전부터 나왔던 것”이라 밝혔다. 김 대표는 “대선후보들이 공약을 받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이행되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야할 것”이라 강조하며 “염려스러운 것은 (지켜지지않고)형식에 그치지 않을까”염려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국장은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 선거를 앞두고 있으면 누구든지 ‘다하겠다.’,‘생각하겠다’,‘알겠다’고한다. 그리고 표 하나라도 더 얻어 목표를 이루려고 다하겠다 말한다. 하지만 되고 나면 ‘현실적으로 어렵더라’,‘이것부터 시작해보자’하면서 우리의 기대치를 무너뜨리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언제나 권력자들은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 우리가 1인시위를 하지않는다고해서, 길에 나오지 않는다고해서 사라지는 것은 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요구해왔던 것을 대통령이 당선된 분에게 계속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 김철환 과장은 서울시내 청각학교의 교육실태 사례를 언급하며, “부모들은 수화를 쓰지 못하게하고, 교사들은 청각장애아동을 방치하고, 청각장애아동은 잘 듣지못함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했다”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을 안고있다 밝히기도했다. 수화권리공대위는 1인시위를 마치며 대선후보에게 요구하고 대선후보들이 받아드린 공약을 다시 한 번 확인 했다. ▲수화언어 및 농문화를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기본법을 약속 ▲수화가 하나의 언어로서 일반교과과정에 교육될 수 있도록 선택과목으로 지정 ▲유아기부터 농인에게 수화와 구화를 병행해 가르치는 등 농교육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약속이다. 앞서 4일자, 새누리당 박근혜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후보의 대선토론회에는 수화통역자가 있었으며, 폐쇄자막(리모콘으로 기능으로 볼 수 있도록 돼있다)이 함께 나왔다고 김철환 과장은 말했다. 앞서 지난 번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토론때는 수화통역만 나왔으며, 박근혜 후보 토론에서는 수화통역, 폐쇄자막이 함께 나온 바 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4일, 대선후보 3자(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후보) 토론 때 수화통역과 폐쇄자막이 함께 나와 청각장애인들의 반응이 어땠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철환 과장은 이렇게 말했다. “둘다 나와 보기 편했습니다. 다만 수화통역자가 조금 더 크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화면이 작아 청각장애인들이 볼 때 눈이 아픕니다. 또 양자토론 시에는 수화통역자 두 분이 나와 서로의 대화를 수화로 주고받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무리긴 하겠지만요”
김아름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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