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국민과 함께 퇴진운동에 나서겠다”
  • 입력날짜 2016-11-15 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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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오락가락 종지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대표의 단독 청와대 양자회담제안(14일 오전), 청와대 수용, 추미애 대표 양자회담 제안 철회(14일 오후)의 파동을 겪으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대응방안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으로 정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월) 의원총회를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향후 방향을 박근혜 대통령 퇴진으로 당론을 결정한데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5일(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약관화해졌다”며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저는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일부의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최대한 인내해 왔다”며 그동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응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이는 오로지 국정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충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광화문 광장에서 쏟아진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의 통탄은 대통령의 하야만으로는 치유될 수 없는 절망감의 표현이다”고 강조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이 바로 서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합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 지역까지 함께 하는 비상기구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퇴진운동의 전 국민적 확산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오락가락한 것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위기는 또 다른 기회다”고 강조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과거와 결별하고 국가를 대개조하는 명예혁명에 나서야 한다”며 부패와 특권을 대 청산하고 ‘흙수저’ ‘금수저’가 따로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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