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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수 171만 명 넘어, 총인구 대비 3.4% -행자부-통계청,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 조사결과 발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지인 영등포구가 경기도 안산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 주민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이 14일(월)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는 171만 1,013명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총인구 51,069,375명 대비 3.4%에 해당하며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0번째에 해당하며 전남(1,799,044명)보다 적고 충북(1,589,347명)보다 많은 규모다. 행정자치부는 현재 외국인 주민수 1만 명 이상, 인구 대비 비율 5% 이상 시군구를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2015년 11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전국 57개 시군구이고, 경기 20개, 서울 17개, 경남 5개 시군구이다. 외국인 주민수 3만 이상은 7개 시군구로 안산(75,965명), 영등포(57,000명), 수원(51,258명), 구로(47,123명), 화성(46,136명), 시흥(43,295명), 부천(32,475명) 순서로 외국인 주민수가 많다. 인구 대비 비율 10% 이상은 9개 시군구로 영등포(14.0%), 금천(11.7%), 영암(11.6%), 음성(11.3%), 포천(11.0%), 구로(10.6%), 시흥(10.2%), 종로(10.2%), 진천(10.1%) 순서로 인구 대비 비율이 높다. (전국 평균 3.4%) 외국인 주민수가 3만 명 이상, 인구 대비 비율이 10% 이상인 시군구는 안산, 영등포, 구로, 시흥이고, 외국인 주민수가 2만 명 이상, 인구 대비 비율이 5% 이상인 시군구는 화성, 금천, 관악, 평택, 김포, 광진, 아산이다. 이는 외국인 주민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에는 536,627명으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2006년(주민등록인구 대비) 1.1%, 2015년(총인구 대비) 3.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11월 기준 외국인 주민수 1,711,013명은 지난해 7월에 발표된 2015년 1월 기준 1,741,919명보다 30,90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3개월 이상 해외 체류자(298,174명)와 외국인 통계에 중복으로 합산되는 이중국적자(69,673명)를 빼고 불법체류자(141,728명)를 더한 결과 통계조사 방식의 차이로 226,119명이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총계가 195,213명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형별로는 국적 미취득자가 전체의 79.7%(1,363,712명), 국적 취득자가 8.8%(149,751명), 자녀가 11.5%(197,550명)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 세 명 중 두 명은 근로 목적으로 거주하고, 네 명 중 한 명은 가족형성 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전체의 66.4%로 외국인근로자 33.5%(573,378명), 외국 국적 동포 12.6%(216,213명), 기업투자자, 특파원, 불법체류자 등 기타 외국인 20.3%(347,028명)이다. 가족형성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전체의 25.5%로 외국인 주민 자녀 11.6%(197,550명), 결혼이민자 8.5%(144,912명), 혼인귀화자 5.4%(93,249명)이다. 기타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8.1%로 유학생 4.8%(82,181명), 일반귀화, 입양 등 기타귀화자 3.3%(56,502명)이다. 외국인 주민 자녀는 열 명 중 아홉 명이 초등학생 이하이고, 열 명 중 여섯 명이 미취학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미취학아동(만 6세 이하) 58.8%(116,068명), 초등학생(만 7~12세) 31.2%(61,625명), 중고생(만 13~18세) 10.0%(19,857명)이다. 외국인 주민의 국적은 절반 이상이 중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출신은 전체의 52.8%(868,611명)로 한국계 중국인 37.1%(610,554명), 중국인 15.7%(258,057명)이다. 다음으로는 베트남 12.6%(207,383명), 남부아시아(인도권) 5.7%(94,226명), 태국 4.9%(80,933명), 필리핀 4.8%(78,570명), 미국 3.9%(63,444명), 중앙아시아 3.1%(50,954명), 캄보디아 3.1%(50,664명) 순서다. 근로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한국계 중국인인 가장 많고, 가족형성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다. 외국인근로자의 40.5%(232,481명), 외국 국적 동포의 77.2%(166,870명)가 한국계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 자녀의 29.1%(57,464명), 결혼이민자의 27.0%(39,074명)가 베트남 출신이고, 혼인귀화자의 45.2%(42,163명)가 한국계 중국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의 57.4%(47,180명)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의 남성:여성 비율은 54:46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주민(1,711,013명) 중 남성:여성 비율은 53.8%:46.2% (921,006명:790,007명)로, 남성이 7.6%p(130,999명) 더 많다. 이는 남성:여성 비율이 총인구의 경우 50.1%:49.9%, 내국인의 경우 49.9%:50.1%인 것과 비교해볼 때도 상대적으로 남자가 더 많다. 유형별로 보면 남성:여성 비율이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75:25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결혼이민자의 경우 17:83, 혼인귀화자의 경우 11:89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외국인 주민은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32.1%(549,503명), 서울 23.9%(408,083명), 경남 6.6% (112,387명), 인천 5.2%(89,515명), 충남 5.2%(88,189명) 순서다.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경기 4.4%, 서울 4.1%, 충남 4.2%, 경남 3.4%, 충북 3.3% 순서다(전국 평균 3.4%). 외국인 주민수가 10만명 이상, 인구 대비 4% 이상 시도는 경기, 서울, 외국인 주민수가 5만명 이상, 인구 대비 3% 이상 시도는 경남, 충남, 인천, 충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 주민 대비 외국인근로자 비중은 산업단지가 많은 경남(47.1%)이 가장 크고, 산업이 고도화된 대전(12.8%)이 가장 작다. (전국 평균 비중 33.5%) 외국 국적 동포 비중은 서울(19.7%), 경기(14.7%)가 크고, 전남(4.3%), 전북(4.5%), 광주(5.8)가 작다. (전국 평균 비중 2.6%) 외국인 주민 자녀 비중은 강원(22.2%), 전남(22.7%), 전북(22.1%)이 큰 편이다. (전국 평균 비중 11.6%) 유학생 비중은 대학과 연구시설이 많은 대전(19.9%), 부산(10.6%), 서울(7.6%)이 전국 평균 비중(4.8%)과 비교해 볼 때 압도적으로 크다. 국적별·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한국계 중국인(54.3%)이 상대적으로 많이 살고 있고 대전은 중국인(30.7%)이 상대적으로 많이 살고 있다. (전국 평균 비중은 한국계 중국인 35.7%, 중국인 15.1%) 강원(8.4%), 전남(9.6%), 전북(8.5%)은 전국 평균 비중(4.6%)과 비교할 때 필리핀 출신이 많은 편이다. 광주(5.9%)는 전국 평균 비중(3.0%)과 비교할 때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이 2배 가까이 많다. 기업활동과 연구개발 중심지인 서울(6.6%)과 대전(7.2%)은 전국 평균 비중(3.7%)과 비교할 때 미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다. 성별·지역별 현황을 보면 (전국 평균 외국인 주민 남성:여성 비율 54:46) 중공업입지로서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경남(남성:여성 비율 64:36)과 울산(59:41)은 남성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또 대전(45 : 55), 강원(48 : 52), 전북(49 : 51)은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임종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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