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의 대면조사에 이번만은 제발 응하라”
  • 입력날짜 2016-11-24 1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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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통령 탄핵 위해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과도 공조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차원의 탄핵 단일안 발의가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의 일부 의원들과도 공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몰리는 형국이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사진 가운데)이 “탄핵안을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시켜서 헌재의 판결에 길을 열어 줄 수 있도록 탄핵 통과까지 여야 4당이 철저히 공조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사진 가운데)이 “탄핵안을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시켜서 헌재의 판결에 길을 열어 줄 수 있도록 탄핵 통과까지 여야 4당이 철저히 공조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목)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차원의 탄핵 단일안을 발의하기 위해 “야 3당은 물로 새누리당과 철저히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탄핵안을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시켜서 헌재의 판결에 길을 열어 줄 수 있도록 탄핵 통과까지 여야 4당이 철저히 공조하자고 제안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정권이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 최재경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행여 이러한 모습이 김수남 검찰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청와대의 뜻이라면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또 하나 추가된다는 것”을 경고했다.

새누리당에서도 탄핵 발의에 찬성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받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탄핵안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선(先)총리 입장을 보류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추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근혜 대통령 탄핵추진단장은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위해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과 함께 국회 차원의 단일한 탄핵안을 발의하기 위해서 공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탄핵안을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시켜서 헌재의 판결에 길을 열어 줄 수 있도록 탄핵 통과까지 여야 4당이 철저히 공조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검찰이 피의자 신분인 대통령에게 29일까지 대면조사를 다시 요청한 부부에 대해 “뇌물죄 카드를 통해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뇌물죄 여부는 헌재의 탄핵심판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추가해야만 탄핵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에둘러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 이제 누구도 대통령의 잘못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하고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고 뽑아준 국민에 대한 도리다”며 “검찰의 대면조사에 이번만은 제발 응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3일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속았다며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야당이 어떻게 해소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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