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통령 선출 위한 전대, 5월∼6월 가능성 높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8일(월) 당사 6층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시작하겠다”라는 개회선언 이후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될 때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눈을 감거나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로 회의를 마쳤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일정과 관련해 “여·야 협의 없이 탄핵일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야당의 행태는 분명 잘못된 일이다”는 비판과 함께 “오늘이라도 여·야간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야당 대표나 야당 잠룡들의 언행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미 정권 잡은 양하는 안하무인 행동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조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야당과 새누리당 내 비주류 핵심인 비상시국회의를 향해 “야당의 의회 재 길을 열어주는 결과를 갖고 왔다”고 비판하고 “탄핵 결과는 대통령뿐 아니라 다음 대통령 선출 위해 5월∼6월 조기 전당대회 치를 가능성 높다”며 “지금 황에서 조기 대선은 야당에 정권 그냥 헌납하는 엄청난 결과 낳게 된다”고 비판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5∼6월 조기 전대 치러도 된다는 건지 시국회의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비상시국회의의 해체를 촉구하고 “만약 해체하지 않으면 중대 단을 하겠다”고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

조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에 대해 “추미애로부터 부역자라는 수모 겪으면서도 탄핵 추진하는 저의가 뭔지 분명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탄핵 후 탈당→분당이라는 짜인 로드맵대로 하려는 건지 더 솔직해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한발 더 나아가 “(김무성 전 대표는) 야당 누구와 그런 논의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은 자유투표의 장막 뒤로 숨지 말고 당당히 나서라”고 촉구했다.

조 최고위원은 박지원 대표의 탄핵 찬성 의원이 60명이 넘는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허무맹랑한 말은 그전에도 많았지만, 탄핵 찬성 새누리당 의원이 60명이 넘는다는 건 분명히 거짓이고 여당 획책이다”며 “거짓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제가 파악하기론 그 반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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