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퇴문제 국회에 모두 맡기겠다”
  • 입력날짜 2016-11-29 14: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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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자신의 거취문제 국회로 넘겨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사진)은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실시한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고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날(29일 오후 2시 30분) 대국민 담화는 10월 25일 1차, 11월 4일 2차에 이어 25일 만에 이루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최순실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고, 지난 4일 담화에선 검찰과 특별검사 수사를 수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혔으나 유영하 사선 변호인을 선임 한 후 변호사를 통해 “검찰수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태도를 바꾼 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판단으로 인해 국민의 분노를 집중시켜 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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