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레시피] 자연양돈 등뼈와 시래기의 어울림 감자탕
  • 입력날짜 2016-04-05 0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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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보내는 행복한 밥상 이야기
이번 주는 한 달에 한 번, 봉화에 있는 자연양돈농장에서 보내주는 토종 흑돼지고기가 올라왔습니다.
미리 부탁해서 받은 돼지등뼈와 지난가을 무를 수확하고 말려둔 무청 시래기, 제주의 친환경 농장에서 직거래로 구매한 감자로 감자탕을 끓였습니다. 푸짐하게 끓여서 이웃과도 나눠 먹으니 더 맛있는 밥상이었습니다.
재료: 돼지등뼈 1kg, 무청 시래기 1묶음, 감자 중간크기 7개, 된장 5숟가락, 대파 3줄기, 마늘 7톨, 참기름 1 차술, 참깨 1숟가락
육수 재료 : 물 10컵, 명태 머리 3개, 무 1/2개, 파 뿌리 한 줌, 디포리(밴댕이) 10마리,
국산 후추 1숟가락

시래기 삶기
1. 시래기를 미지근한 물에 잘 주물러서 여러 번 씻어서
2. 시래기가 잠길 정도의 넉넉한 양의 물을 넣고
3. 한 시간 정도 삶은 후
4. 그대로 하룻밤 재워서
5. 미지근한 물로 헹궈서 다시 담가서 불리기를 반복하면 부드러워요.
6. 질긴 껍질이 싫으시면 손가락 끝으로 살짝 비비면 스르륵 벗겨집니다.

육수 만들기
1. 디포리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고 센 불로 끓이기
2. 육수가 끓으면 중간불로 40분 정도 끓이다가 디포리 넣고 5분 정도만 끓여서
3. 육수가 식으면 면포에 거르면 육수 완성

감자탕
1. 하룻밤 정도 핏물 뺀 자연양돈 등뼈를
2. 끓는 물에 된장 한 숟가락 넣고 살짝 삶아내서 준비
3. 손질해둔 시래기는 된장,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서 간이 배도록 준비
4. 넉넉한 크기의 냄비에 등뼈를 넣고, 그 위에 시래기를 넣고, 미리 준비해둔 육수를 붓고
5. 3시간 정도 중간 불에서 끓인 후, 감자 넣고 다시 30분 끓이기
6. 대파는 어슷썰기로 썰어서 넣고, 참깨는 갈아서 넣어서 뒤적뒤적해 주시면 완성

* 육수에 넣은 국내산 후추가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줍니다.
* 자연양돈등뼈는 보통 등뼈보다 끓이는 시간을 길게 잡으셔야 합니다. (레시피는 자연양돈기준)
* 대파는 농약을 많이 하는 채소 중 하나여서 친환경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땅속에 잔류하는 농약의 위험성을 생각하면 당근, 무, 감자, 양파 같은 땅속에서 자라는 채소류도 친환경을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연양돈이란
자연에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돼지를 키우는 방식.
흙바닥에서 돼지의 본래 습성인 흙을 파며
non-GMO, 발효 사료, 부엽토, 짚, 풀 등을 먹여서
최소의 스트레스로 돼지를 기르는 방식입니다.

2016년 4월 5일 영등포시대 15호 9면에 실렸습니다.

이주연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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