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 가해자, '미술-연극' 심리 치료 했더니!
  • 입력날짜 2012-12-07 05:06:12
    • 기사보내기 
생명보험재단(이사장 이시형)은 지난 12월 5일 “올 한해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180여명에게 미술심리치료(50명)와 연극심리치료(150명)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술심리치료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돌이켜보면 나는 항상 화가 난 상태였다. 하지만 미술심리치료를 받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고, 많은 반성을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출석부가 깨끗해 졌다는 점이다. 또 친구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학교생활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재단의 정봉은 상임이사는 “학교폭력은 가정, 학교, 사회의 다양한 환경에 의해 발생되는 문제다”며, “재단의 지원과 주위의 따뜻한 관심이 지속된다면 삶의 곤경과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폭력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시한대로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학교폭력의 원인을 가해자 한 사람만의 잘못으로 봐서는 안 될 것이다. 다행히 학교폭력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를 위한 새로운 기회와 지원이 조금씩이나마 이루어지고 있고 정부에서도 내년부터 학교폭력 정신건강 치료·상담센터에서 전문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응태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