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정우택·정책위의장 이현재 당선
  • 입력날짜 2016-12-16 12: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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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막상 발표가 나오니 어깨가 무겁다”
16일 오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후보자 3분 발언을 마치고 투표에 들어가기 직전 조경태 의원 등이 모여 귀엣말을 주고받고 있다. ©영등포시대
16일 오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후보자 3분 발언을 마치고 투표에 들어가기 직전 조경태 의원 등이 모여 귀엣말을 주고받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진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서 4선의 친박계인 정우택 의원이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정책위의장은 재선의 이현재 의원으로 결정됐다.

16일(금)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우택·이현재 조가 11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2표를 얻어 55표에 그친 비박계 나경원·김세연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친박계인 정우택 의원이 당선되면서 비주류와의 갈등은 심화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초로 예정된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이 새누리당 분당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 직후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어려운 시국임을 강조하고 “막상 발표가 나오니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제가 이 결심을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앞이 막막함을 느낀다”며 “보수정당으로서의 이미지인 민생과 경제, 안보를 챙겨나가면서 정국을 빨리 수습하고 안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신임 정책위의장은 “성난 촛불민심을 항상 깊이 새기고 정책정당, 보수 정책정당이 우리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당이 되도록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며 “모든 것을 바쳐서 반드시 좌파세력이 집권하는 일은 있을 수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프로필
*1953년생
*성균관대 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박사
*해양수산부 장관
*충북도지사
*15·16·19·20대 국회의원.

이현재 신임 정책위의장 프로필

*1949년생
*서울대 행정대학원·건국대 경영학 박사
*통상산업부 기획예산담당관·공보관
*산업자원부 전력심의관·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청장
*19·20대 국회의원.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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