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 “대법원장 사찰, 억대 매관매직 의혹 실체 밝혀야
  • 입력날짜 2016-12-16 1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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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내대표,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가 “대법원장 사찰, 억대 매관매직 의혹 실체 밝혀혀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가 “대법원장 사찰, 억대 매관매직 의혹 실체 밝혀혀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은 16일(금)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15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폭탄 발언을 쏟아낸 전 세계일보 조한규 사장의 증언에 대해 특검을 통한 실체 파악과 법의 심판을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증언한 “대법원장 사찰 의혹과 비선 실세의 억대 매관매직 의혹은 군사독재 정권에서나 벌어졌을 법한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다”고 강조하고 “특검은 이 못된 권력의 실체를 철저히 파헤쳐 관련자들을 엄하게 벌해야 할 것이다”며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서 “아직도 현직에 있다는 매관매직의 당사자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이실직고하고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야 3당이 제의한 협치를 거부하고 외교부는 ‘위안부’ 등 한일 합의 사항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도대체 어느 나라의 외교부란 말인가”라고 반문하고 “촛불민심은 잘못된 ‘위안부’ 합의나 한일군사정보호협정에 대해 “중단하라. 무효화하라. 철회하라. 취소하라”는 요구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는 “촛불민심이 탄핵한 것이다”고 강조하고 “그 탄핵은 대통령과 측근의 부정부패뿐만 아니라, 국정농단 그리고 잘못된 악정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이 레드카드를 든 것이다”면서 “야3당 대표 회담에서도 확인한 것을 황교안 대행은 조속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압박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우상호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행은 국무총리의 자격으로 대행하는 것이다”며 황 총리의 광폭행보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우상호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행은 국무총리의 자격으로 대행하는 것이다”며 황 총리의 광폭행보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황교안 국무총리, 직무대행의 국회 출석 여부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황교안 총리를 흔든다는 사설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국무총리더러 물러나라고 할 때 ‘흔든다’는 말이 성립되는 것이다. 국무총리에게 국회에 출석하라고 하는 게 국무총리를 흔드는 것이라는 논거에는 제가 동의할 수 없다”며 황교안 국무총리의 국회 출석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행은 국무총리의 자격으로 대행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지금 청와대에 있다”며 “다만 직무가 정지된 것이다. 따라서 그 정지된 직무만 대행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사라져서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니다”고 황교안 대행에 대한 광폭 행보를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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