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찢는 '이정희' 발언에 마음 상하셨습니까?
  • 입력날짜 2012-12-07 05:18:39 | 수정날짜 2012-12-07 17: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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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18대 첫 대선 TV토론이 있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간의 토론을 보며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금기시 되던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이정희 후보의 말을 듣고 혹여 마음이 상했거나 기분이 좋지 않았던 분이 있었다면 그 분은 진실을 알면서 지금까지 애써 외면하고 있었거나 진실을 모르고 지금껏 살고 있는 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왔다'-'다까끼 마사오'

이정희 후보의 말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새누리당이나 박근헤 후보에게는 가슴을 찢는 말이었지만 서민들과 중산층 중소기업은 10년 묵은 채증이 내려가는 시간이기도 했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세월 솔직히 진실을 알면서 말하지 않고 권력이 무서워서 말하지 않다보니 힘 없고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은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정희 후보는 '정치인이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까. 정치를 왜 합니까?'라는 말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정희 후보의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답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말입니다. 국민을 더 이상 팔아서는 안된다.'는 거침 없는 말 속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말에 속이 시원할까요. 정치를 이 지경으로 만든 가장 큰 책임은 통합민주당도 피할 수 없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현 집권 세력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없어져야 할 당이다. 박근혜 후보를 떨어트리기 위해서 나왔다. 진정 애국가를 부끄러워서 부르지 말아야 할 사람들은 친일 매국노들이다. 다까끼 마사오가 누구인가. 6억은 왜 국가에 헌납하지 않는가.'

우리는 이런 말들을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공식석상에서 말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과거에 자신이 했던 일들을 반성하지 않고 오로지 말로만 국민 국민을 외쳤던 분들이 정치를 하고 그 정치를 아직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말을 빨갱이니 종북좌파라고 덧칠하는 수구 언론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나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이 후보의 말에 불편 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단 한번도 자신의 삶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오로지 권력에 눈이 먼 사람들이었다고 해도 다름 아닐 것 같습니다.

이정희 후보 말에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마음이 상했다면 아직도 서민들의 삶에 중산층의 삶에 중소기업의 생존에 관심이 없다는 뜻과 같습니다. 이정희 후보가 한 말 중 '다까끼 마사오', '친일매국노', '애국가를 따라 부르지 말아야 할 사람들' 이런 말에 기분이 상했다면 그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한 행동에 반성하지 않은 채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권이 어떤 정권입니까! 세계1위인 대한민국의 평균 자살율 보다 3배 높은게 해고노동자의 자살율 입니다. 현실은 이런데도 재벌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게 새누리당이고 이명박 정권이고 박근혜 후보 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단지 경제민주화에 대해 시늉만내고 있을 뿐입니다.

실제 참여연대는 지난 3일 박근혜 후보의 대기업-재벌 정책에 대해 "힘의 우위를 앞세운 재벌·대기업의 시장 침탈과 불공정 행위의 심각성에 비춰 박 후보가 제시한 정책들은 전체적으로 규제의 범위나 수위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권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역사를 두려워 하지 않는자는 미래가 없다는데 아직도 역사 인식에 무지한 박근혜 후보가 지도자로서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정희 후보 말에 마음 상했다는 생각은 이제라도 버리시고 지금이라도 진실에 눈을 뜨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께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주셨으면 합니다.


<서울의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여름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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