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오새마을장학회, 모범청소년과 어르신에게 위문품 전달
  • 입력날짜 2016-12-20 17:02:59
    • 기사보내기 
조남형 회장, 공부와 함께 인성교육에 관심 가져달라!
• 조남형 신오새마을장학회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모범청소년에게 장학금, 어르신에게는 위문품을 전달했다. ©영등포시대
• 조남형 신오새마을장학회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모범청소년에게 장학금, 어르신에게는 위문품을 전달했다. ©영등포시대
15일(목) 오후 신오새마을장학회(회장 조남형)는 영등포제1스포츠센터에서 2016년 모범청소년 장학금과 어르신 위문품 전달식이 임용찬 신길3·5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애영 신길5동 동장과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소병관 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모범청소년 장학금 수여대상자 중 특기생으로 대학에 합격한 장은혜 양이 해금연주 자진모리장단을 연주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조남형 신오새마을장학회(신길5동) 회장은 한 해 동안 장학회에 도움을 준 영광군 백수읍 번영회 양재휘 회장, 호수삼계탕, 백운기 대표, 파란나라유치원 신예순 원장, 하나푸르니신길어린이집 박찬영 원장, 구립양평어린이집 오미란 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하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감사패 전달에 이어 수여한 감사장과 배지는 전득술, 옥명화, 박성경, 소병관 이사와 박두희, 김해숙 등 회원이 장학증서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 안나래, 동서울대학교 1학년 정서훈,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장은혜, 영등포여자고등학교 한수빈, 대영고등학교 최유진, 여의도고등학교 오영주 등 22명이 받았다. 이 외에도 어르신들에게 위문품(라면, 목도리, 이불, 난방기구)을 전달했다.

조남형 신오새마을장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부도 중요하다. 그러나 공부보다 더 중요한 건 인성교육이다”고 강조하고 “어르신 공경할 줄 알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고 친구들 간에 우정을 돈독이해 사회에 꼭 필요한 큰 인재가 되어달라”며 공부와 함께 인성교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어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회원들이 1년간 땀 흘려서 만들어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적다고 생각하지 말고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주기 바란다”며 장학금의 의미와 그동안 신오새마을장학회에 관심을 잊지 않고 함께해준 회원들에게 에둘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길3·5동 임용찬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13년 동안 장학회를 이끌어온 조남형 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동량이다”며 격려했다.

신길5동 김영애 동장은 “바깥 날씨는 춥지만, 이 안은 훈훈하고 따뜻하다”며 이날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신오새마을장학회 장학금과 어르신 위문품 전달식이 끝난 직후 조남형 회장과의 즉석 인터뷰를 통해 신오새마을 장학회에 대해 알아봤다.

영등포시대 : 신오새마을장학회가 13년 됐다고 들었다. 장학회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조남형 회장 : 제가 새마을회장을 하면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시작했다.
영등포시대 : 현재 회원은 몇 명인가.
조남형 회장 : 30명이다.
영등포시대 : 그동안 장학금과 후원 품을 몇 명에게 얼마나 전달했나.
조남형 회장 : 장학금은 대략 200여 명, 후원 품은 400여 명으로 액수로 환산하면 7천~ 8천만 원 정도 될 것 같다.(대략이다)
영등포시대 : 올해 전달한 것만 소개한다면.
조남형 회장 : 시국적으로 어수선하고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원님들이 작년보다 더 많은 마음을 써주셨다.(웃음).

영등포시대 :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조남형 : (망설이다) 작년에 620만원이었다. 올해는 장학금만 720만원이며 후원 품까지 합하면 천만 원을 넘었다.(회원님들께 감사하다)
영등포시대 :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조남형 회장 : 모두가 다 기억에 남는다.
영등포시대 :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는 식의 일반적인 답변 말고(웃음.)
조남형 회장 : 고등학생으로 아르바이트해서 공부하는 조손가정의 고등학생이다. 내년에 대학생이 된다. 우리 회에서 공식적으로 돌봐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개인적으로도 마음을 쓰고 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영등포시대 : 뻥사랑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뻥사랑의 수익은 얼마나 되며 장학금으로 사용되는 액수는 얼마나 되는가..
조남형 회장 : 뻥사랑은 아직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운영비도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일자리 창출의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 원래 직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조남형 회장 : (그런 질문을...) 꽃가게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 꽃가게의 이름과 위치는.
조남형 : (한참 머뭇거리다) 사러가 근처 ‘조아라’다.
(조남형 회장을 찾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상황... 그렇게 인터뷰를 마쳤다.)

행사를 마치고 내빈과 관계자들이 현장을 빠져나가는 복잡한 상황에서 인터뷰에 응해준 조남 회장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신길5동을 넘어 영등포구의 지역사회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조남형 회장을 기대한다.

이현주 공감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