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 새누리당은 “부패의 온실에서 자라온 세력”
  • 입력날짜 2016-12-23 11: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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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최고위원, 김기춘·우병우는 "입만 뻐끔거리는 붕어 수준"
추미애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모두 발언을 통해 “부패의 온실에서 자라온 세력, 국민의 땀과 노동의 대가를 곳간으로 빼돌리고 정경유착으로 부패를 키워온 이 세력이다”고 새누리당 친박과 비박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영등포시대
추미애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모두 발언을 통해 “부패의 온실에서 자라온 세력, 국민의 땀과 노동의 대가를 곳간으로 빼돌리고 정경유착으로 부패를 키워온 이 세력이다”고 새누리당 친박과 비박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3일(목)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촛불을 들고나온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 박근혜를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박정희 체제 자체를 종식시켜달라는 것이다”고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 새누리당에 대해 “부패의 온실에서 자라온 세력, 국민의 땀과 노동의 대가를 곳간으로 빼돌리고 정경유착으로 부패를 키워온 이 세력”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비박 의원들의 탈당에 관해서도 쓴 소리를 날렸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이 친박이든, 비박이든 박정희 체제의 온실 속에서 온갖 기득권의 혜택을 다 누려온 세력이다”고 주장하고 “이제 와서 비박 의원들께서 탈당하고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해서 결코 그 면죄부를 주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해 신당창당에 속도를 내는 비박 계를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비박계를 향해 “제대로 된 정치세력이라면 한일위안부협상이나 국정교과서 문제, 또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훔쳐가려는 성과연봉제 등 박근혜표 불통정책에 대한 입장부터 밝혔어야 할 것이다”거듭 비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추미애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추미애 대표는 “반 총장께서는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친박 세력의 반기문 대망론으로 부패의 기득권 연장에 손들어주시면서 의기양양해 하시던 분이 아니었는가”라고 반문하고 “적어도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고 한다면 고국의 촛불민심이 무엇을 바라는지 성찰부터 하는 것이 고국 사랑이라는 것을 충언드린다”고 밝혀 국내 사정에 대해 먼저 업로드 할 것을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분당에 대해 “친박과 비박으로 분화되어서 집안싸움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우상호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분당에 대해 “친박과 비박으로 분화되어서 집안싸움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우상호 원내대표 역시 새누리당의 분당을 “친박과 비박으로 분화되어서 집안싸움에 여념이 없다”며 “상임위의 3분의 1정도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비박계 주축으로 만들어지는 신당의 지지율 급상승하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해직사태에 있었던 상지대 교수님들에게 복직의 기쁨을 안겨드리는 것, 이렇게 한 분, 한 분 오랫동안 고통받았던 분들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드리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민생정치이다”며 민생을 강조했다. 이는 일하는 정당을 강조해 다른 당과 차별 화를 부각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분석된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청문회에 나와 모르쇠로 일관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입만 뻐끔거리는 붕어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영등포시대
김영주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청문회에 나와 모르쇠로 일관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입만 뻐끔거리는 붕어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영등포시대
김영주 최고위원은 5차에 걸쳐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대해 “그동안 참석했던 증인들은 한결같이 직무유기를 사실상 자백하면서까지 자신이 바보였음을 강조하는 등 비겁하고 뻔뻔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입만 뻐끔거리는 붕어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수준 이하의 인간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했으니 나라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며 청문회에 나와 모르쇠로 일관한 증인들을 거듭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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