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 새로운 시대를 위해 박정희 체제와 이별해야
  • 입력날짜 2017-01-02 11: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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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최고위원, “측은한 심정조차 사라지게 했다”
추미애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당 대표가 “낡은 유산과의 이별이 없다면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기가 힘들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추미애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당 대표가 “낡은 유산과의 이별이 없다면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기가 힘들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정희 체제가 만들어놓은 구체제를 타파하는 것이 ‘송박영신’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새해 첫 최고위원회 일성이다.

추미애 대표는 2일(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박정희 체제가 만들어놓은 낡은 유산으로 ‘삼성공화국, 재벌 중심 경제, 노동 배제 경제, 지역 주의’를 꼽았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낡은 유산과의 이별이 없다면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기가 힘들 것이다”며 “그래서 ‘송박영신’은 바로 송구영신이라고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표 정책 중단과 재벌개혁, 검찰개혁, 사회·언론개혁을 위한 중단 없는 개혁입법을 강조한 추미애 대표는 개혁보수신당을 향해 “이런 것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이름은 아무 의미 없는 허무맹랑한 것이 될 것이다”고 신당에 견제구를 날렸다.

추미애 대표는 “야 3당과 비박신당, 심지어 인명진 체제의 새누리당도 친박 인사 몇 명 내쫓고 어물쩍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개혁입법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을 강조하고 “국민이 열심히 일해도 먹고살기 힘든 이 구조는 정책이 잘못됐고 사회구조가 잘못된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하고 “열심히 일해도 먹고살기 힘든 대한민국을 바꾸고, 개조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최고위원 1일 청와대 상춘관에서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대해 “새해 첫날부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범죄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고 비판하고 “눈곱만큼의 측은한 심정조차 말끔히 사라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보도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이라고 비판하고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명확하고 객관적인 증거와 관련자의 자백으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 명백한데도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비판하고 “오히려 세월호 7시간을 밝히라는 국민적 요구를 나무라는 모습에 국민의 분노가 폭발할 지경이다”며 박근혜 대통령식 기자 간담회를 거듭 비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이야말로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을 능가하는 ‘법률 미꾸라지’의 최고봉이다”고 비판했다. ©영등포시대
김영주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이야말로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을 능가하는 ‘법률 미꾸라지’의 최고봉이다”고 비판했다. ©영등포시대
김영주 최고위원 1일 청와대 상춘관에서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대해 “새해 첫날부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범죄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고 비판하고 “눈곱만큼의 측은한 심정조차 말끔히 사라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보도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이라고 비판하고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명확하고 객관적인 증거와 관련자의 자백으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 명백한데도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비판하고 “오히려 세월호 7시간을 밝히라는 국민적 요구를 나무라는 모습에 국민의 분노가 폭발할 지경이다”며 박근혜 대통령식 기자 간담회를 거듭 비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탄핵으로 청와대에서 쫓겨나기 전에는 강제수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런 점을 악용해 끝까지 국민들을 속이겠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속셈이다”고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이야말로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을 능가하는 ‘법률 미꾸라지’의 최고봉이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뒤집거나 지연시키는 것, 현재 진행 중인 특검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 이미 구속된 박근혜 게이트 관련자와 아직 남아있는 범죄의 공범들에게 끝까지 버티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다”고 주장하고 “한마디로 ‘판을 뒤집겠다’는 것이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과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지난 한해 우리 국민은 국정농단과 헌정 유린에 충격과 분노를 촛불시민 혁명으로 승화시켰고, 지난 주말에는 천만의 기록을 돌파한 촛불이 새 희망을 밝혀주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을 거란 것을 확인시켜주었다”며 박 대통령의 신년기자간담회는 “또 다시 국민을 절망하게 하고 분노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탄핵 이후 직무정지 중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현재 특검에서 수사 중인 본인의 혐의를 공개적으로 전면 부인하고 탄핵심판을 염두에 둔 자기변명으로 일관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특검의 철저한 수사, 헌재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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