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입력날짜 2016-12-25 0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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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들 봉사자 노숙인에게 목도리 전달
영등포역 노숙인이 전달 받은 목도리를 걸고 밝은 모습으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영등포역 노숙인이 전달 받은 목도리를 걸고 밝은 모습으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영등포구 좋은 이웃들 봉사자들은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토) 밤 11시 30분 영등포역 자유 통로에서 직접 뜬 목도리를 노숙인들의 목에 매어주거나 전달했다.

이날 목도리를 전달받은 노숙인 서*하(53세) 씨는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또 다른 노숙인 김*수 씨(50세)와 김*수 씨(53) 역시 “일반들은 우리 같은 사람을 피하며 두려워한다. 노숙하는 것 말고는 우리도 다 똑같은 사람인데”라고 말꼬리를 흐린 후 “감사하다”며 본 기자를 향해 밝은 모습으로 자세를 잡아주었다.

이날 전달한 목도리는 좋은 이웃들 봉사자 60여 명이 12일부터 24일까지 뜬 170여 개 중 일부이며 나머지는 좋은 이웃들 봉사자들이 다문화 가정과 쪽방촌 그리고 1:1일 결연자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서춘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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