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상임전국위 성원부족으로 무산
  • 입력날짜 2017-01-06 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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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대변인, 인적청산 강조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성원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성원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6일(금) 열릴 예정이었던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가 성원 부족으로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 쇄신 방향을 논의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의결하기 위한 상임전국위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친박 측이 대거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 총 51명 중 24명만 참석해 과반인 26명에 두 명이 모자라 무산됐다.

상임전국위가 무산된 것은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이 인적 쇄신에 반기를 들고 실력행사에 나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박맹우 사무총장은 상임전국위원회가 무산된 이후 각각 “오늘 이 사태는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어떤 것 인가를 국민 여러분들에게 낱낱이 보여준 사태다”, “상임전국위를 방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원로라는 분들이 조직적으로 참석을 막고 있다. 이는 공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상임전국위원회의를 통해 당 쇄신방향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의결,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규정 제정 등을 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상임전국위가 무산되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상임전국위원회의 무산으로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취임 일성이 무색해졌을 뿐만 아니라 쇄신동력을 상실해 인명진 호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상임전국위원회 개최가 무산된 직후 김성원 대변인은 현안 관련 브리핑에 “오늘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의 개최 무산 사태는 패거리 정치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왜 인적청산을 해야 하는지 인적청산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국민께 그대로 보여주었다”면서 “당의 인적 쇄신과 뼈를 깎는 개혁을 흔들림 없이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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