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 대통령·이재용·김기춘·우병우·조윤선은 청산되어야 할 적폐 오봉
  • 입력날짜 2017-01-16 13: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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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최고위원, “영혼 없는 훈계 마시라!” 반 전 총장에게 일갈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화재안전사고 예방, 특검의 철저한 수사 촉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정책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 사진)는 16일(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5일 새벽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 화재와 관련해 “민주당은 피해상인들께서 이른 시일 내에 재기하실 수 있도록 각종 정책자금과 신속한 지원, 전기·가스 납부 유예 조치 등 종합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설 것이다”고 밝히고 “정부 당국도 전국 1,500여개의 전통시장과 200여개의 상점가에 대해 겨울철 화재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합동점검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서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적폐오봉”이라 칭하고 “이 큰 봉우리인 ‘오봉’을 넘어서서 제대로 된 적폐 청산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에 제대로 도내지 못한다면 앞으로 영원히 그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특검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법과 정의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서야 한다”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구속과 조윤선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히고 “야권의 통합과 연대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고민을 부탁드린다”며 대선 승리의 전략으로 야권 통합을 주장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국민의당으로 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되는 이 시점에서 이제는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어떻게 정권 창출을 위해서 지혜를 모을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지혜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고 밝혀 거듭 야권통합론에 무게를 실었다.
김영주 최고위원(오른쪽 사진)는 “반기문 전 총장께 한 말씀 드려야겠다”라고 운을 뗀 뒤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에 빠진 이때, 귀국하셔서 하신 어이없는 언행에 국민이 황당해하고 있다. 참 염치없다”며 “전 국민의 성원과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화려한 반기문은 없었을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청년실업 해법으로 제시한 청년인턴제 확대 발언에 대해 “이미 실패한 청년인턴 확대를 얘기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청년인턴은 이미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질 나쁜 비정규직’을 양산해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서 반 전 총장을 향해 “잘 모르면서 영혼 없는 훈계를 하지 마시고 차라리 자택에서 가까운 노량진 고시촌을 방문해 컵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청년들을 만나 얘기부터 들어보시기 바란다”라고 일갈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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