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빨간 우체통’ 제도 운용
  • 입력날짜 2017-01-17 11: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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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노출 꺼려하는 잠재적 복지지원 대상자 발굴
-회수된 안내문 통해 대상자 발굴하여 서비스로 연계
‘빨간 우체통’?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관내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 중 노출을 꺼리는 잠재적 복지지원 대상자를 찾기 위해 올 1월부터 운용하는 제도의 이름이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숨어있는 복지대상자(사회적 노출을 꺼리는 은둔형 청․장년층)를 찾기 위해 1월부터 ‘빨간 우체통’ 제도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빨간 우체통’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서면으로 도움 요청이 가능하도록 수취인부담 우편제도를 활용한 방식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를 기존보다 한층 강화한 것이다.

영등포구가 2016년 7월부터 본격 시행 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진행하고 있는 영등포구는 이미 파악된 대상자가 대부분이거나 일반주민에 대한 발굴체계가 아직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송용 우편봉투 및 도움 신청안내문을 제작하여 1월 초 각 동으로 배부하였다. 배부된 안내문은 ▲복지플래너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통장이 각 동의 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거주환경 취약가구에 중점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현재 각 동으로 안내문 총 16,000부가 배부됐다.

안내문을 받은 취약가구는 지원이 필요할 경우 안내문을 작성하여 근처 우체통에 투입 또는 우체국에 접수하면 된다. 우편료는 수취인부담이다.

회수된 안내문에 의해 담당 복지플래너가 방문 또는 내방 상담진행 후 복지 서비스 지원방안을 검토하여 가구여건에 따라 공공급여제도, 서비스연계, 사례관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빨간 우체통’은 2017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운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각 동 주민센터 복지팀으로 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빈곤 및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데 새롭게 시작한 빨간 우체통 제도가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복지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미란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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