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일본 정부는 제정신인가?”
  • 입력날짜 2017-01-17 17: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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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얼토당토않은 망언”
*경기도의회, 7천만 원 목표 모금운동 시작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경기도의회와 독도사랑회는 16일(월) 경기도 의회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올 연말까지 7천만 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평화의 소녀상’ 1개 건립에 드는 비용은 3천오백만 원 가량으로 우선 올 상반기에 도의회부터 설치한 뒤 12월 14(목) 일경 독도에 세울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17일(화) 경기도의회의 독도 ‘평화의 소녀상’ 설치 추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국제법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해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권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17일(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제정신인가?”, “얼토당토않은 망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오른쪽 사진)은 17일(화) 현안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망언을 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에 대해 “일본 정부는 제정신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성원 대변인은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시기에 대해 “서둘러 돌려보낼 필요 없다” “일본 국민도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일본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한일 간의 경색을 장기화 국면으로 몰아넣고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소녀상 논란을 부추겨 일본 내부의 일본 군국주의적 망령을 되살려 내려는 듯하다”면서 “걸핏하면, 일본이 대한민국 영토를 총칼로 유린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펼치는 시대착오적 행태를 규탄하는 일이 부질없을 정도이다”며 “일본의 우경화와 아베 총리의 국수주의적 행보를 세계가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소녀상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통화스와프 협상이나 고위급 경제협의 중단 등과도 연계시키는 등 속 좁은 행태까지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그동안 한국을 향해 역사와 외교를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일본의 태도를 고려할 때 일본의 일련의 태도는 너무도 졸렬하다”고 비판하고 “일본 정부는 흥분하지 말고, 이성적인 행보를 취해야 한다”며
“지난 제국주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진지한 성찰과 반성 및 사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동민, "얼토당토않은 망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대변인(오른쪽 사진)은 17일 오후 이에 앞서 갖은 서면 브리핑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미래에도 결코 바뀌지 않을 사실이다”며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기 대변인은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발언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우리 주권을 무시하는 도발이자 얼토당토않은 망언이다”고 비판하고 “조용히 과거에 대해 참회하고 입을 다물어도 모자랄 판에 어처구니없는 망발로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기동민 대변인은 “독도 소녀상 설치 문제는 국내법과 국민 상식에 맞춰 우리가 판단할 일이다. 일본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일갈하고 “일본 영사관 앞이건 독도이건 우리가 알아서 한다”며 잘라 말했다.

기동민 대변인은 정부와 외교당국을 향해 “제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 정부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다시는 이런 망언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의 자존심과 영토 문제를 허투루 다뤄선 안 될 것이다”며 정부와 외교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할머니들이 일본군에 끌려갔던 14∼16세 때 재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000회를 맞은 2011년 12월 14일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아래 정대협)이 중심이 돼 서울시 종로구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한 것으로 부부 작가(김운성, 김서경)의 작품이다.

소녀상은 높이가 130cm이며 치마저고리를 입고 짧은 단발머리를 한 소녀가 의자에 앉은 채 일본대사관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군에 끌려갔던 14∼16세 때를 재현한 것으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을 포함해 국내외 30여 개가 세워져 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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