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 “용기를 드리고 싶어서 방문했다”
  • 입력날짜 2017-01-24 17: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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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우선” 강조
영등포 중앙재래시장을 방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오른쪽)와 김영주 최고위원(사진 왼쪽)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등포시대
영등포 중앙재래시장을 방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오른쪽)와 김영주 최고위원(사진 왼쪽)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등포시대
설 민심 탐방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화) 오후 영등포 중앙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대표와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화재에 대한 안전 점검 등을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제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아서 낙담하실 것 같다. 용기를 드리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중앙시장을 방문한 배경을 밝히고 더불어민주당은 “중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우선으로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중소상인을 위한 정책으로 “카드수수료 인하도 앞장서서 관철해냈다. 아직 미흡하고, 더 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런 정책이 첫 삽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중소상인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서 “상인의 바람처럼 중소자영업자를 위해서 하나라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만 희망의 끈을 붙잡고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을 것이다”며 “그런 의미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그렇게 두고 있고, 어떤 여건을 마련했더라도 가능한 한 그다음 단계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추미애 대표는 그러면서 “경제여건이 내일 당장 좋아지지 않더라도 누군가 정책에 관심을 쏟고 있다면, 내일이 아니더라도 기다릴 수는 있지 않겠는가”라고 희망을 강조하고 “서민에게 기둥이 되고 힘이 되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대표는 “우리 상인들은 정당을 두고 편 가르기를 하지 않는다. 시장 활성화만 시킬 수 있다면 쫓아가서 붙들 것이다”고 화답했다.

상인대표는 이어서 “김영주 최고위원과 조길형 구청장, 시·구의원들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주는데 관의 협조가 잘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우리 상인들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과거의 사고를 바꿔 함께 협조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상인 대표는 그러면서 “화재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전통재래시장이 화재에 취약하다 보니 보험사에서 수령을 거부한다”고 밝히고 “보험료와 시설현대화를 위한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김영주 최고위원께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야시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화재예방을 위해 가정용 소화기를 이번 주 안에 배치할 예정이다”고 밝히고 “화재에 대한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상인들과 소통이 잘되고 있다”며 상인들과 소통을 통한 시장 활성화와 화재 예방을 강조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중앙시장에 2011년부터 캐노피 등을 설치했다”고 강조하고 “시장 근처에 대단지의 아파트가 들어서니까 정부나 구청에서 조금만 더 지원하고 배달시스템 등을 바꿔 나가면 영등포중앙시장의 활로가 생길 것 같다”며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당시 “영등포구의 60년 된 하수관을 교체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과 박원순 시장, 그리고 조길형 청장을 데리고 지하 하수관까지 들어가 상태를 확인했다”며 60년 된 하수관 교체의 과정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추미애 대표와 김영주 최고위원, 영등포구 출신 구의원 등을 바라본 대다수의 상인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나 일부 상인은 “복잡하게 뭐냐”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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