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문호 개방하고 대선 준비해 나가겠다”
  • 입력날짜 2017-01-31 1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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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정책위의장, 20여건의 법안 중점 추진 뜻 밝혀
새누리당은 31일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설 민심에 대해 “즐겁고 기쁜 얘기보다는 나라 걱정이 많았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사진)은 31일(화)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번 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나라 걱정을 하면서 염려와 근심스러운 말이 오가는 설이었다”며 “특히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식구 간 말싸움에 아침밥도 먹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하고 “이 나라의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권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

새누리당에 뚜렷한 대선 후보가 없어 불임 정당이라는 세간의 평에 대해 “불임 정당이라는 말을 들으면서까지 우리 당에서 대권 도전 하는 분들께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밝히고 “이번 주를 기점으로 조심스럽지만 다시 한 번 국민께 속죄하고 책임진다는 자세로 대선을 준비하고, 대선에 도전하고 싶은 당내의 여러분께 문호를 개방해서 대선 준비를 해나가도록 당의 방향을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앞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지지율을 언급하고 “이는 결국 국민이 다시 한 번 보수와 우리 당을 향해 대선에 나서서 책임을 한 번 맡으라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민심의 변화를 느끼고, 우리 당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우리 당이 대통령 후보를 내도된다는 국민의 허락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혀 대선정국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당명 개정에 대해 “당명을 개정하는 일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내일(2월 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하게 당명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우택 원내대표(오른쪽 사진)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며, 한미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좋을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양국 간에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북핵 대처 공조방안에 대해 더욱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오른쪽 사진)은 1월 21일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경제활성화와 백투코리아를 통한 일자리창출 관련 법안 등 총 20여건의 법안을 중점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밝힌 20여건의 법안은 ▲정경유착 철폐를 위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개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술보증기금법 개정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기업의 백투코리아를 지원하기 위한 유턴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를 위한 제조물책임법 개정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 ▲대규모 유통업체에서의 거래 공정화 법률 개정 ▲또한 소비자권익보호 위한 집단소송법 개정
▲일감몰아주기 규제강화를 위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서 소상공인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또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상가임대료 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자율상권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이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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