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민생국회 강조, “상대 당 비난 자제해야!”
  • 입력날짜 2017-02-01 10:29:30
    • 기사보내기 
새누리당은 2월 1일(수)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오늘(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외교·안보적 현안 대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2월 국회는 민생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등포시대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2월 국회는 민생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등포시대
정우택 원내대표는 “2월 국회는 국정 위기 수습을 위한 경제, 안보, 일자리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그동안 야당의 반대로 국회를 통과시키지 못했던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개혁특별법 ▲규제프리존법 등을 열거하고 “야권의 전향적인 입장 전환을”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향해 “이제 원내 다수 세력인 만큼 책임 있는 국정 의식을 가지고 대선정국에 휩쓸려 오로지 정권만 획득하겠다는 자세를 버려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다수의 힘만 믿고 밀어붙이기, 정권 때리기로만 일관한다면 순식간에 역풍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

정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에도 한 말씀 드린다”며 “정치적 이유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더라도 보수라는 이념적 정체성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하고 본가와의 차별화를 위해 “아무 합리적 근거도 없이 상대 당을 비난만 하거나, 분명한 이념적 중심 없이 세태를 쫓아 좌클릭하고 보자는 태도는 자제했으면 한다”며 각을 세웠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날(1월 31일) 바른정당이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구걸 운운하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에 대해 비판한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친정이나 마찬가지인 집권당의 대표자에게 저급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당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와 관련하여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민생국회를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와 관련하여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민생국회를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현재 정책위의장 역시 “2월 국회는 민생을 챙기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특히 대선후보들을 중심으로 재원마련 방안이 없는 졸속인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고 있어서 국민을 혼란시키고 있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일자리 공약을 예로 들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대강 사업비 22조원이면, 연봉 2200만원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일회성 사업인 4대강 사업 예산으로 100만개 일자리를 1년만 만들고, 그다음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채용된 젊은이 100만 명의 향후 몇 십년간 지급해야 할 인건비, 그리고 재직기간에 따른 임금인상, 그 재원대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다. 결국, 연봉 2,200만 원짜리 일자리 100만 개는 양질의 정규직 고용이 아닌 단순 무책임한 일자리 숫자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이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정이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대선주자들의 무책임한 선심성 공약을 막고, 행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두 법안에 대해 오늘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머리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