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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전문가로 교육혁명? -“융합인재란 인성과 첨단기술이 함께 하는 것” -“12년간 교육은 대학입시만을 위해 존재”, 학제개편 강조 -“사람을 괴롭히는 바이러스 잡는 팔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2일(일)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에 있는 융합인재교육센터를 방문해 15명의 학생과 함께 ‘드론 만들기(무인 항공기)’ 수업을 듣고 학생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수업 도중 안철수 전 대표가 사용하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돌발 상황이 생겼으나 학생들과 수업은 무난히 마쳤다.
안철수 전 대표는 수업을 마친 후 학생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갖고 “자신이 중학교 다닐 때는(40여 년 전) 지금과 환경이 많이 달라 인터넷 등을 할 수 없었고 책보는것이 전부였다”고 답하고 “의사로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잡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던 해에 처음으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았고, 최근에는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오늘 또 우연히 여기서 컴퓨터 바이러스를 만나는 걸 보니, 아마 제 팔자가 계속 사람들을 괴롭히는 바이러스를 잡는 팔자가 아닌가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학생들에게 “현재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의 12년간 교육은 대학입시를 위해서만 존재한다”며 “그러다 보니 자기 적성도 모르게 되고 창의적 교육도, 인성교육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학제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융합인재란 협업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능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 창의력, 그리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알고 공감하는 사람이 정말로 좋은 융합인재라고 생각한다”며 인성과 첨단기술이 함께 했을 때 진정한 융합인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수업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11일 광화문에서 열린 제15차 촛불집회에 불참한 이유를 묻자 “광장은 시민의 것이다. 정치인은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에 의해 제도 아래에서 문제를 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지원 대표가 설전을 벌인 대북송금 특검 논란과 호남지지율 회복에 관한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대선 국면을 거치며 제대로 된 평가가 내려지고 진실이 밝혀지는 기회가 올 것이다”며 “정당 내 경쟁을 거친 뒤, 본격적인 탄핵이 인용된 뒤 대선이 치러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대선)주자 간 경쟁보다 오히려 국민의당이 어떤 일을 할지 비전을 말씀드리고 희망을 드리겠다”고 덧붙여 대선 공약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질 것을 시사했다. “교육혁명을 주장 국민의당과 대선 캠프에 공교육 전문가가 없다”는 본 기자의 지적에 대해 “우리 당에는 공교육 전문가 많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우리나라 최대 사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 창립자인 손주은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역시 ‘메가스터디’ 창립자인 이범 씨가 교육 참모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혁명을 꿈꾸는 두 야당이 우리나라 최대 사교육업체 전 관계자들을 합류시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혁명을 이루어낼지 지켜볼 대목이다. 이날 안철수 전 대표의 영등포구 ‘융합인재교육센터’방문에는 김중로, 송기석 의원과 김한중 영등포 갑, 김철근 구로갑, 강원 중랑을 지역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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