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원내대표, “특검법 직권상정은 정치공세”
  • 입력날짜 2017-03-02 14: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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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법 개정, “함부로 국회법 손대는 것 옳지 않아”
“특검 연장법은 정치공세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3월 임시국회는 대선전 개선 골든타임이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3월 임시국회는 대선전 개선 골든타임이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은 2일 오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3월 임시국회는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 최우선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번 3월 임시국회가 대선 전 개헌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개헌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헌법 개정안을 발의해 헌법상 요건인 20일 이상 국민 공고를 거치면 3월 국회 내에 국회 의결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1987년 개헌 당시 국회 발의에서 국민투표까지 불과 4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며 시일의 촉박함을 들어 개헌을 반대한 일부 대선주자에게 일갈하고 “헌법상 헌법 개정안 발의와 의결의 주체인 국회의원의 결단만 내린다면 개헌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함께 3당 단일개헌안을 만들어 대선 전 개헌이 이뤄지도록 한다는데 이미 합의한 바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자체 개헌안에 대해 이제 조문화 작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정권 장악력에 눈이 어두워진 반 개헌 세력이 결코 가로막을 수없는 시대적 과제다”고 강조하고 “개헌을 위한 정치적 수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혀 개헌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거듭 3월 임시국회는 개헌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민생입법, 경제 살리기, 안보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자”면서도 “3월 임시국회는 대선전 개혁하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특검법 연장에 대해서는 “직권 상정은 법적 요건이 되는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특검 연장법은 정치공세다”고 주장하고 “검토할 가치조차 없는 떼쓰기 전법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혀 특검법 연장에 동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황교안 대행의 탄핵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탄핵 공화국을 만들려는 심산이다”고 비판하고 “올바른 권한 행사를 탄핵하려고 하는 것은 야당 독재, 의회 독재주의 발상, 초헌법적 발상이다”며 “황 대행의 탄핵과 특검법 연장을 제안하는 야당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했다.

또한, 사드 배치를 차기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야당 대선주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저희는 차기 정권 전에 해결해야한다”며 “불안한 안보관 가진 사람은 대선후보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하고 국회선진화법 개정 논란에 대해서는 “함부로 국회법 손대는 것 옳지 않다”며 “현행 국회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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