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대표, “국민에게 안정을 주는 생산적 정치하자”
  • 입력날짜 2017-03-08 11: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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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국가의 중대 사안 마음대로 추진할 권한 없다”
-반올림이 ‘전문 시위꾼’, 삼성 회장이나 할 수 있는 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오른쪽 사진)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박영수 특검 살해위협, 사드배치 진행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북한 김정은의 미사일 발사 등을 일일이 지적하고 “이러한 때에 국회, 정치권이라도 국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 생산적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어서 헌재 판결을 앞두고 나오고 있는 극단적인 언행에 “우리 국민의당 지도부들에게도 전화로 이러한 위협을 가하고, 저도 많이 당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일은 불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주승용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6일, 아무런 예고도 없이 오산 공군기지에 사드 장비 일부가 도착한 것에 대해 “야당은 TV를 보고 알게 됐다”며 후보지인 성주 골프장은 아직 부지정리 기반시설공사도 안 하고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도 하지 않은 상태임을 지적하고 “장비가 비밀리에 들어온 것이다”고 비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회를 배제한 채 사드 배치를 군사작전 하듯 속전속결로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고 날을 세우고 “조기 대선이 확실시되고 정권교체가 되면 사드배치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주 원내대표는 황교안 권한 대행에 대해 “황 총리의 임기는 이제 길어야 석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황 총리는 국가의 중대 사안을 국회에 보고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추진할 권한이 없다”고 일침을 가하고 “이번 사드 배치 가속화에 따른 외교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국민과 국회에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작금의 대한민국은 매우 엉성한 위기상황이다”며 “탄핵이라는 비정상적이고 불가예측 적인 상황에서 치러질 이번 선거는 통상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국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 치러지는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후보자 공천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당 소속 공직자의 불법으로 보궐선거가 생길 경우 공천은 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당,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없는 당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최고위원은 “만약 우상호 대표와 안규백 사무총장의 보좌관 출신인 모씨가 시장 후보로 나섰기 때문에 공천하려고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공당이길 포기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6일 밤 속전속결로 오산기지로 들여온 사드에 대해 “북한의 핵개발, 핵실험이 계속되고,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 할지라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전격적이고 졸속하게 한밤중에 들어온 것은 아쉬운 일이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식물 대통령 아래에서 시한부 내각이 이런 식으로 국정을 관리하는 것은 국익에도 부합되지 않는 일이다”며 “이런 조치는 중국을 지나치게 자극하고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에 명분을 줄 수 있고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손금주 최고위원은 “헌재 재판관들이 헌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확신한다”며 “헌재의 선고에 불복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승복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최고위원은 “우리는 헌법적 절차인 헌재의 결론을 인정하고,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에서 ‘법의 지배’라는 원칙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며 “헌재의 현명한 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새로운 기지개를 켤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찬열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의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워온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에 대해 ‘전문 시위꾼’이라고 폄하해 논란을 빚은 것에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고졸 출신으로서 삼성에서 임원까지 된 분으로 위치와 환경이 좀 바뀌었다고 삼성 회장이나 할 수 있는 이런 이야기를 대한민국 제1당, 제1야당의 최고위원이 발언했다”고 비판했다.
박우섭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오늘날 우리나라 사회복지는 돌봄서비스에 종사하시는 여성 노동자들의 저임금, 열악한 근로 환경을 기반으로 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제부터는 노인 돌봄, 가사병간호, 산모·신생아 돌봄, 장애인 돌봄 등 돌봄 사회서비스에 종사하시는 여성노동자들의 근로환경, 직업의 불안정성, 저임금 등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개선에 나가는데 당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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