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지사, “서민대통령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 입력날짜 2017-03-18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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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 공식선언
*홍 지사 말한 “애들”, 김진태 의원 대선후보 경선 1차 컷오프 통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18일 “서민대통령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영등포시대
홍준표 경남지사가 18일 “서민대통령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영등포시대
홍준표 경남지사는 18일(토)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서문시장에 “5월 9일 서민대통령, 당당한 대통령,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19대 대통령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준표 지사는 “아직 여론의 흐름은 우파를 외면하고 있다. 좌파 광풍 시대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남미와 유럽에서는 좌파가 몰락했다”며 “이 답답한 현실을 어떻게든 바꾸어 달라는 수많은 국민의 외침과 명령이 들리기 때문에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앞으로 51일 동안 저는 많은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다.”면서 “5월 9일, 대한민국의 서민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 여러분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자격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0.1%도 가능성이 없지만,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답해 또다시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현재 대법원에 상고된 상태다.

홍지사의 품격 떨어지는 거침없는 발언은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김진태 후보를 겨냥해 “걔는 내 상대가 아니다. 앞으로 ‘애들’ 얘기는 하지 마라. 괜히 ‘애들’ 얘기해서 열받게 하지 말라”라는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홍지사의 이 같은 발언에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디 무서워서 국민 하겠냐”며 홍지사의 발언을 비꼬며 “검토 보고서 1안 자살, 2안은 자살미수, 3안은?"이라며 "억울한 게 있어도 재판으로 풀어야지 자살하겠다면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격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지사가 말한 “애들”인 김진태 의원은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컷오프를 친박의 지원을 받으며 거뜬히 통과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6명 은 김관용·김진태·안상수·원유철·이인제·홍준표 후보다.

박강열 기자(pky@ydp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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