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박근혜 정권 세월호 사태에 정략적으로 이용당했다”
  • 입력날짜 2017-03-26 19: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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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홍 지사 발언은 “망언”
-세월호 곳곳에 상처, 전체모습 드러내
대한민국의 홍트럼프를 자처하는 자유당 대선후보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세월호 사고는 해난사고다”며 “야권이 정치적으로 이용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발언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은 26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의 세월호 관련 언급을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6일(일) 서울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유당 제19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당원 현장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이걸 또 이용하려고 묘하게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세월호가 떠올랐다”며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세월호는 근본적으로 해난 사고다”고 강조하고 “해난사고인데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지난 3년간 국민들을 얼마나 혼란스럽게 했느냐”며 야권을 비판했다.

홍준표 지사는 자유당 대선 경선 TV토론회,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박근혜 정권이 세월호 사태에 정략적으로 이용당했다”고 주장해 왔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망언이다”며 홍 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1073일 만에 전체의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전체모습 Ⓒ해수부
1073일 만에 전체의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전체모습 Ⓒ해수부
 
한편 세월호는 1073일 만에 온전한 전체의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반잠수선에 선적이 완료되면서 사실상 인양작업을 마친 세월호는 선박 내부의 바닷물을 빼내고 잔존유를 처리하는 대로 목포신항으로 옮겨져 방역작업과 미수습자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세월호가 선적된 반잠수식 선박에서 목포 신항까지거리는 87킬로미터로 모레쯤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루면 목포 신항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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