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 서울 무대로 신작 소설 출간
  • 입력날짜 2017-05-23 0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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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배경으로 한 신작소설 「Bitna Under the Sky」 발표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불리며 200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e Le Clezio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불리며 200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e Le Clezio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불리며 200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e Le Clezio)가 서울을 무대로 한 신작소설 「Bitna under the Sky」(가제)를 올 하반기 한국과 전 세계에 발표한다.

5월 23일~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차 서울을 찾은 르 클레지오 작가가 서울에 머물면서 직접 출간할 소설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도 기대된다.

소설의 주인공인 남쪽에서 온 어린 소녀 ‘Bitna’는 가족과 함께 서울에 와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으며 정착한다. ‘Bitna’는 병을 앓고 있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또 다른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위해 대도시 서울에서 일어나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Bitna’가 전하는 각각의 이야기들이 투병 중인 소녀에게 기쁨과 즐거움, 삶을 이어나갈 힘을 선사한다. 이것이 작가가 밝힌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프랑스어로 집필중인 원고가 완료되면 한글로 번역되어 올해 하반기 국내 독자들과 가장 먼저 만난다. 출판사인 ㈜서울셀렉션은 한글판에 이어 영어판을 출간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열렬한 여행가로 알려진 르 클레지오의 문학에서 여행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경험은 예외 없이 작품에 투영됐다. 이번 신작에는 15년 넘게 한국을 오가며 그가 발견한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모습이 담기게 된다. 소녀의 여정, 다른 문명의 만남, 인류애와 같은 르 클레지오 작품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온 모티브와 주제들이 서울이라는 무대 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김수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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